이브자리 수면환경연구소·슬립앤슬립 공동 조사 결과
[우먼컨슈머 장은재 기자] 한국인 절반은 옆으로 자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평균 경추높이는 2.04cm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이브자리(대표 고춘홍·서강호) 산하 수면환경연구소와 개인 맞춤형 수면 전문 브랜드 ‘슬립앤슬립’이 2015년 11월부터 2017년 4월까지 1천여 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다.
30일 수면 환경연구소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수면의 중요한 요소인 베개 연구의 일환으로, 고객들의 경추 높이 등을 파악해 맞춤형 제품을 개발 및 제안하기 위해 진행했다.
경추 높이란 머리와 등을 수직으로 내렸을 때 생기는 굴곡의 높이를 의미하며, 경추는 척추가 눌리지 않도록 힘을 분산하는 역할을 한다.
조사 결과 한국인의 평균 경추 높이는 약 2.04cm로 나타났다(표준편차 ±0.78cm). 남성은 평균 2.14cm(±0.70cm), 여성은 2.03cm(±0.85cm)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약간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20대 여성이 2cm보다 낮은 약 1.94cm로 나타났다.
데이터의 산포(퍼짐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인 표준편차는 0.70~0.85cm로, 개인별 차이도 존재한다. 이는 정형화된 높이로 만들어진 베개를 사용할 경우 자신의 경추 높이와 맞지 않아 불편함을 느낄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수면연구소측은 설명했다.
수면환경연구소는 "경추 높이보다 베개가 높으면 목이 꺾이게 되고, 반대로 낮으면 목과 베개 사이에 틈이 생겨 과도하게 힘이 들어가게 된다. 편안한 자세로 누웠을 때 베개와 머리, 경부의 사이에 만들어지는 틈을 메워주는 높이의 베개를 사용해야 숙면을 취할 수 있다"고 밝혔다.
수면자세를 묻는 질문에는 46.6%가 옆으로 잔다고 답했으며 정·측면 구분 없이 수면 19.4%, 정면 수면 19.1%, 상황에 따라 다른 자세 13.9%, 엎드린 자세 0.9%로 집계됐다.
박성빈 이브자리 수면환경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숙면을 위해서는 본인의 경추 높이와 수면 자세, 체형에 알맞은 베개를 사용해 제 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수면환경연구소는 다양한 연구개발을 통해 고객 맞춤형 기능성 베개를 제안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