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추석 연휴기간 사고발생 건수는 점차 줄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전체 주말 사고발생 건수보다 평균 4.8%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졸음운전 사고는 전체 주말사고 대비 27.5% 더 많이 발생했다. 시간대별 발생건수는 오후 2시부터 8시대 39.8%, 사망자수는 밤 10시부터 새벽 2시대 37.0%가 집중됐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소장 임채훈)는 9월 30일 ‘추석 연휴기간 사고 특성과 예방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2012년부터 2016년 삼성화재 개인용 자동차보험 가입자의 교통사고 DB와 경찰청 교통사고 DB분석을 바탕으로 이뤄졌다.

추석 연휴기간 사망수 뿐만 아니라 부상자수도 줄어드는 추세였지만 12세 이하 어린이 부상자 수는 2016년 전체 기간 대비 20.6% 더 늘었다. 특히 탑승 중 사상자수는 어린이 2.1배, 청소년(13~19세) 1.6배 더 높아 카시트와 안전띠 착용이 중요하다.

추석 연휴기간 중대법규 위반사고는 신호위반 414건, 음주운전 397건, 중앙선 침범 252건 순으로 나타났다. 음주운전 사고는 줄어드는 추세지만 30대 34.0%, 40대 21.4%, 50대 16.4%를 차지하고 각각 전체 주말사고 대비 2%p 내외 증가했다.

이와 관련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박천수 책임연구원은 “추석 연휴기간 장시간 운전에서 졸음운전을 예방하려면 출발 전에 6~7시간 이상 충분한 숙면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운행 중에는 어린이를 포함 뒷좌석 탑승자까지 모두 좌석 안전띠를 착용해야 하며, 특히 상대적으로 교통량이 한산한 심야와 지방부 도로에서 졸음운전과 신호위반에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