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여성가족부(장관 정현백)에서 결혼이민예정자가 입국 전 알아두면 좋은 정보를 담은 한국생활안내서 ‘웰컴북(Welcome Book)’을 13개 언어로 확대·제작하고 재외공관에 배포한다.

지난해 10개 언어로 첫 제작된 웰컴북은 올해 3개 언어가 추가됐다. 국내에 정착한 결혼이민자들이 제작에 참여해 정보의 유용성을 높였다.

 

▲ 결혼이주여성을 위한 한국생활안내서 '웰컴북' <여성가족부 제공>

 

웰컴북에는 결혼이민자가 입국 시 작성해야하는 서류, 대중교통 환승제도, 수도권 지하철 노선도가 추가됐고 한국어를 몰라도 긴급한 상황에서 쉽게 도움받을 수 있도록 경찰서, 소방서 로고 등을 명기했다.

 

또 이민자 조기적응 프로그램 이수 시 최초 체류 기간이 1년에서 2년으로 연장되고 체류지 변경 시 14일 이내 출입국관리소에 신고하지 않으면 과태료가 부과된다는 정보 등을 포함했다.

책자는 중국, 베트남, 필리핀, 캄보디아, 일본, 우즈베키스탄, 태국, 몽골, 네팔, 라오스, 미얀마, 러시아, 키르키즈스탄, 우크라이나 등 한국대사관에서 결혼이민사증(F-6)을 발급받을 때 함께 제공된다. 다누리 포털(www.liveinkorea.kr)에서도 받을 수 있다.
 
정회진 여성가족부 다문화가족지원과장은 “새로 발간된 웰컴북은 선배 결혼이민자의 경험을 토대로 입국을 준비하는 후배 이주여성들에게 실제 도움이 될 만한 생생한 정보를 담으려 노력했다”며 “새로운 환경과 문화에서 삶을 시작해야 하는 결혼이주자들이 한국생활에 대한 걱정과 두려움을 떨치고, 조기에 적응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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