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삼성생명 태국법인인 타이삼성이 최근 경영실적 호조로 올해 2사분기 흑자를 달성했다.

삼성생명에 따르면 타이삼성은 올해 2사분기 3.4억 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73억 원 적자를 기록한 것과 비교할 때 영업 호조와 보유계약 성장을 바탕으로 흑자가 지속될 수 있는 손익 구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 <삼성생명 제공>

 

타이삼성은 올해 연간 기준으로도 흑자를 달성할 것이라 내다봤다.

시장성이 좋은 태국 보험시장은 AIA, AXA, 알리안츠 등 글로벌 보험사가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삼성생명은 1997년 태국에 진출했지만 두 차례에 걸친 글로벌 금융 위기로 인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해왔다.

이에 삼성생명은 2014년 타이삼성과 글로벌 보험사 대비 강·약점을 분석한 후 보험사의 핵심인 영업 기반을 기초, 기본부터 재구축했으며 타이삼성은 태국 전역에 5개 육성센터를 설치하고 신인 설계사를 발굴, 육성했다.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이 태국을 방문해 영업 애로사항을 듣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일도 실적 전환의 밑거름이 됐다.

그 결과 타이삼성의 2013년 수입보험료는 431억 원에서 2016년 991억 원으로 3년 만에 2.3배 증가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수입보험료는 622억 원으로 출범 후 처음으로 연간 수입보험료가 1,000억 원을 돌파할 것이라 보인다.

설계사 수도 늘었다. 2013년 4,845명에서 올해 상반기 6,640명으로 늘었으며 가동인원은 560명에서 1,610명이 됐다.

타이삼성의 신계약 MS도 2013년 1%에서 2016년에 2.2%로 2배 증가했다. 24개 회사 중 9위다.

▲ <삼성생명 제공>

 

2015년 중국은행을 최대주주로 맞이한 이후 중은삼성 성장세도 눈에 띈다.

수입보험료가 2014년 1,627억 원에서 2016년 8,948억 원 수준으로 2년 만에 5.5배 성장했다. 올 상반기 수입보험료는 5,880억 원으로 연간 기준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생명은 중은삼성에 대한 경영 참여보다 기술 지원에 집중하고 있다. 중국은행이 보험 노하우를 요청했기 때문이다.

삼성생명은 또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추가적인 해외진출도 꾀하고 있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성장성이 높은 동남아 지역을 대상으로 시장조사를 완료하고, 잠재 M&A 대상 발굴 등 국가별로 특화된 진출 전략을 세우고 있다.

김창수 사장 또한 진출대상 국가를 방문해 현지 보험사와 TOP 교류회를 갖는 등 시장 현황을 점검하며 해외진출 준비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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