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실업자 100만3000명...구직 단념자 50만 넘어

 [우먼컨슈머 노영조 기자] 경제가 어려운 가운데서도 고용율이 올라가고 실업률은 다소 하락하는 등 지난달 고용 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5월 실업자는 100만 3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000명(-0.2%) 감소했다.

실업률은 3.6%로 전년동월대비 0.1%p 떨어졌다.

▲ (출처=통계청)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고용률은 61.3%로 전년동월대비 0.3%포인트 상승했고 15~64세 고용률(OECD 비교기준)은 67.0%로 전년동월대비 0.7%포인트 올랐다. 실업률은 3.6%로 전년동월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82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37만5000명 증가했는데 이는 4개월 연속 30만명대 이상 늘어나며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산업별로는 건설업(16만 2000명, 8.8%), 교육서비스업(8만명, 4.3%), 부동산업및임대업(5만 8000명, 10.3%), 도매및소매업(5만 2000명, 1.4%) 등에서 증가했고 운수업(-4만 4000명, -3.1%), 제조업(-2만 5000명, -0.6%), 금융및보험업(-2만명, -2.6%) 등에서 감소했다.

자영업자는 10개월 연속 증가해 1년 전보다 5만1000명 늘어났지만 증가 폭은 조금씩 둔화하고 있다.

연령계층별 고용률은 20∼29세에서만 감소했다. 이 연령대 고용률은 58.8%로 1년 전보다 0.5%포인트 줄었다. 특히 20대 남성의 고용률은 1.1%포인트 감소했다.

실업자는 20~24세, 30대, 40대 등에서 증가했으나 25~29세, 15~19세 등에서 감소해 전년동월대비 2000명 감소한 100만3000명이었다.

실업률은 1년 전보다 0.1%포인트 하락한 3.6%였고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0.4%포인트 떨어진 9.3%였다.

아르바이트하면서 다른 직장을 구하는 취업 준비자와 입사시험 준비자 등 사실상 실업자를 고려한 체감 실업률은 11.0%로 0.2%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청년층 체감실업률은 22.9%로 1년 전보다 0.9%포인트나 올랐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년 전보다 2만5000명 줄어든 1590만 7000명이었다.

구직단념자는 50만 2000명으로 1년 전보다 8만2000명 늘어났다. 이는 지난해 8월(8만5000명)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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