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에 걸린 할리아칼레가 있는 가장 평화로운 곳

 [우먼컨슈머]

100개가 넘는 섬으로 이루어진 하와이 제도에서 가장 평화롭고 고급스러운 여행지로 각광 받는 하와이의 마우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출과 초승달 모양의 바다 속 분화구 몰로키니(Molokini) 섬을 만날 수 있다. 본지는 월간 여행전문지 road의 협조로 마우이의 신비를 게재한다./편집자 주 
 
낭만적인 라하이나 웅장한 할레아칼라

하와이에서도 가장 안락한 휴양지로 꼽히는 마우이의 가장 큰 매력은 다니기 불편하지 않을 정도로 잘 정돈되어 있지만, 천혜의 매력은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는 것이다. 마우이는 번잡하지도 외롭지도 않으며, 일상을 떠나 가장 평화로운 휴식을 할 수 있을 것 같은 곳이다.

이런 점이 브리트니 스피어스, 제시카 알바 등 세계적인 셀러브리티와 빌 게이츠와 같은 명사들이 마우이를 찾는 이유일 것이다. 마우이의 명성은 옛날이야기 속에서도 그 유래를 찾아 볼 수 있다. 하와이의 전설에 따르면 마우이는 선계와 인간계의 중간쯤에 위치한 존재였다.
천지가 창조된 후에 마우이는 섬 주민들이 태양이 하늘을 너무 빨리 지나간다며 힘겨운 불평을 하는 것을 듣게 되었다. 또한 그로 인해 주민들이 삶을 즐길 여유를 갖지 못하는 것을 매우 안타까워했다.
그래서 섬에서 가장 높은 분화구에 숨어서 난폭한 태양신을 함정에 빠뜨린 후, 그에게서 섬 위를 천천히 지나가겠다는 약속을 받아 냈다. 지금도 태양신은 평화로운 대자연의 신비와 젊음의 열기를 함께 간직하며 그 약속을 지켜오고 있다.
 
현대 시설과 태초의 하와이가 공존

마우이에서는 낭만적인 옛 도시 라하이나(Lahaina)를 비롯해 웅장한 할레아칼라 분화구(Haleakala Crater) 세상으로부터 격리되어 있는 것 같은 하나(Hana) 등 태초의 마우이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한 지역과 카아나팔리(Kaanapali)와 와일레아(Wailea)의 고급 리조트가 즐비한 모습이 공존하고 있다.

이 중 라하이나는 한 때 하와이 최초의 수도였으며 고래잡이의 중심지였던 곳으로 도시의 대부분이 국립 유적지로 지정되어 있다. 30여 개의 복원된 유적지는 마우이 관광의 중심이며 미술관과, 레스토랑, 클럽을 함께 즐길 수 있다.
▲ 고급 휴양지와 자연이 조화로운 마우이 풍경.

 


전체적으로 마우이는 마치 사람의 머리 부분과 몸통 부분처럼 생겼는데 목 부분에 있는 도로는 섬의 반대편으로 넘어갈 때 이용하며 통행이 매우 빈번하다. 대체로 섬의 동쪽에 있는 카훌루이 (kahului)지역은 마우이의 각종 행정과 교육 등 일상적인 업무를 담당하는 행정기관이 자리 잡고 있으며 서쪽으로는 카아나팔리를 비롯한 대단위 리조트들과 세계 유명 인사들의 별장이 즐비하다.
 
승마와 스노클링, 하이킹 즐기기

마우이의 주요 리조트 지역은 카아나팔리, 카팔루아, 키헤이, 와일레아, 마케나이다. 마우이의 남서쪽 해안에 있는 이 해변들은 순수한 자연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으면서도 다양한 종류의 호텔과 콘도미니엄이 들어서 있다. 또한 조용하고 외딴 하나(Hana)에서는 현대 문명이 들어서기 전 하와이의 모습을 그대로 볼 수 있다.

마우이는 작은 보석과 같은 레드 샌드 비치(Red Sand Beach)부터 와이아나파나파(Waianapanapa) 주립 공원의 흑사 해변 등 67km에 이르는 모래사장을 보유하고 있다. 호놀루아만()과 분화구가 바다에 가라앉은 몰로키니(Molokini)는 최고의 스노클링 장소이기도 하다.
마우이에는 또한 매우 훌륭한 하이킹 코스들이 있다. 우선 이아오 계곡(Iao Valley)부터 시작을 해서 무료 가이드가 있는 할레아칼라 분화구와 유명한 7개의 풀이 있는 오헤오굴치(Oheo Gulch) 등이다. 있다. 마우이의 내륙을 마음껏 즐기기 위해서는 말을 타는 것이 좋다.

푸른 초원지대와 그림 같은 경치는 마치 뉴질랜드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주며 마카와오(Makawao) 마을은 옛 서부의 냄새를 풍기기도 한다. 고대 마우이의 유품들을 구경하고 싶으면 베일리 하우스 박물관에 가는 것을 권한다. 다양한 즐거움이 가득한 마우이 여행을 더욱 알차게 보내기 위한 3일의 여행 일정을 계획해 보았다.
  
첫째 날
호텔이나 콘도로 가는 길 주변의 경치를 감상해 보자. 짐을 풀고 마우이의 시간대를 따라 가 보자. 관광객을 위한 안내 책자를 보고 호텔 안내 데스크에서 마우이 섬에 대한 개괄적인 정보를 듣자. 만일 오후에 특별한 일정이 잡혀 있지 않다면 마우이의 새 명소이며 하와이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마우이 해양 센터와 수족관(Maui Ocean Center and Aquarium)을 방문해 보자. 이곳은 서해안과 남해안의 주요 리조트 사이에 있는 마알라에아 중심에 위치해 있다. 마우이의 일몰을 구경해 보자. 또한 로맨틱한 분위기의 레스토랑에서 환상적인 마우이 요리의 진수를 맛보자.
 
둘째날
시차로 인해 일찍 눈을 뜨게 되었다면 일출을 보도록 하자. 꼭 볼 만한 가치가 있으니 일찍 일어날 수 있도록 그 전날 충분한 휴식을 취하도록 하자. 할레아칼라 분화구(Haleakala Crater) 위로 떠오르는 태양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장관이다. 그리고 분화구 그 자체는 맨하튼 전체를 담을 수 있을 규모라고 하니 경이로울 따름이다. 세계에서 가장 큰 휴화산 할레아칼라(Haleakala)를 내려오는 길에 아침을 먹으며 마우이 섬의 특이한 경치를 맘껏 즐기자.

쿨라(Kula)의 꽃 재배농장과 오래된 카우보이의 마을 마카와오(Makawao)에 있는 상점과 갤러리들을 둘러 보자. 또한 화려한 수상 경력으로 빛나는 테데시(Tedeschi) 포도주 농장도 들러 보자. 이제 하나(Hana) 고속도로를 따라 세계적으로 유명한 호오키파(Ho’okipa) 비치로 가서 윈드 서핑의 본고장을 느껴 보자. 직접 윈드 서핑에 도전에 보는 것도 좋다. 그리고 파이아(Paia)에서 점심을 하고 마을의 흥미 있는 장소들에서 즐거운 시간을 가져 보자. 점심 후에는 와일루쿠(Wailuku)와 카훌루이(Kahului)의 쇼핑가에 들러 언제나 마우이를 기억할 수 있는 독특한 귀국 선물을 고를 수 있다. 계속해서 와일루쿠의 역사적인 이아오(Iao) 계곡과 유명한 이아오 니들(Iao Needle)을 방문해 보자.
▲ 새우 요리가 맛있는 부바검프.

 



그리고 하와이 자연 센터와 해석 과학 센터도 놓치지 말자. 계곡을 떠날 때는 베일리 하우스 뮤지엄(Bailey House Museum)에 들러 선교사 시절의 공예품과 서구 접촉 이전의 예술품들을 둘러보고 호텔로 돌아가기 전 마우이 열대 농장에서 잘 장식된 넓은 정원과 식물들을 감상하자. 마우이에서는 동·서양의 요리를 모두 맛볼 수 있다. 전세계 요리 경연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있는 하와이 요리들을 마우이에서 찾아볼 수 있다.
하와이식 저녁 식사인 루아우(luau)를 경험하지 않으면 마우이를 방문은 절반의 경험이다. 칼루아 포크나 키아위 스테이크, 구운 마히마히와 로미 연어 등 뛰어난 음식을 맛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고대 라하이나 루아우와 같은 정통 하와이 민족이 음악과 무용을 통해 마우이의 역사를 그려 내는 아름다운 쇼를 관람할 수 있다.
 
셋째날
잊을 수 없는 마우이의 아침 골프를 즐겨 보자. 잊을 수 없는 추억을 간직하게 될 것이다. 마우이의 유명한 골프 해안(Golf Coast)에 위치한 모든 리조트들이 전설적인 챔피언십 코스들로 명성을 얻고 있다. 카아나팔리(Ka’anapali) 리조트 단지에 두 개, 카팔루아(Kapalua) 리조트 단지에 세 개, 마케나(Makena)에 두 개, 와일레아(Wailea)에 세 개의 골프장이 있다. 골프에 관한 한 마우이 섬은 타의 추종을 허락하지 않는다. 골프를 치지 않는 사람은 선상 크루즈를 택하거나 행글라이더, 스노클, 스쿠버 다이빙, 패러 세일링 등을 배우도록 권한다.

헬리콥터를 타고 감춰진 협곡과 폭포 그리고 계곡 상공을 날아 보자. 12월과 5월 사이에 찾아오는 수천마리의 혹등고래도 놓칠 수 없는 구경거리다. 이 섬에서의 마지막 오후는 42마일에 걸쳐 펼쳐진 마우이의 비치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카약, 부기 보드, 단체 세일링 등 수상 스포츠를 즐기는 것 이상의 것은 없다. 물론 깨끗한 물에서 여유 있게 수영을 즐기는 것도 좋다. 파라다이스에서 마지막 밤은 가능한 한 로맨틱하고 특별하게 보내자. 좋은 음식을 들며 환상의 섬에서의 아름다운 추억을 위해 건배하자.
 

 

하와이빅 아일랜드, 오아후, 마우이, 카우아이, 몰로카이, 라나이 등 주요 여섯 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하와이는 완벽한 휴식을 꿈꿀 수 있는 곳이다. 푸른 산호 빛의 바다 속과 오염되지 않은 바닷가, 깎아지른 절벽으로 이루어진 섬에는 장엄한 기품이 서려있으며, 태평양지역의 고유한 문화가 담겨 있다. 태평양의 중심부에 위치한 하와이는 풍부한 자연 환경 뿐 아니라 현대적인 시설 등 여행에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춘 휴식처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하와이안항공 등이 주 20회 인천-호놀룰루 직항 노선을 운행하고 있으며, 서울에서 7시간 30분 거리에 있다.

/자료 하와이관광청 제공

저작권자 © 우먼컨슈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