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2,632명 포함 6,058명 체험

[우먼컨슈머 장은재 기자] 템플스테이의 인기가 높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봄 여행주간 행복만원(幸福滿願) 템플스테이’에 많은 체험객이 참여해 국내여행 활성화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행복만원 템플스테이’는 문체부가 지원하고, 대한불교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수암스님, 이하 사업단)이 진행하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문화관광 프로그램 중의 하나이다.

올해 봄 여행주간(4. 29.~5. 14.)에는 외국인 2,632명을 포함해 총 6,058명이 산사(87개소)에서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템플스테이(Templestay)에 참여했다. 외국인 체험 주요산사는 경주 불국사(434명), 서울 묘각사(385명), 여수 흥국사(367명), 대구 동화사(300명), 구례 화엄사(269명), 서울 진관사(222명) 등이다.

▲ 학생들의 휴대폰 없는 1박 2일(문체부 제공)

 


최근 템플스테이는 은은한 숲내음을 맡으며 밤하늘의 별을 보는 ‘휴식형’과 ‘체험형’의 기본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휴대폰 없는 1박 2일’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몸에서 독소를 배출하는 디톡스(Detox) 요법처럼 ‘휴대폰 단식’은 잠시나마 세상을 보는 다른 눈과 마음의 여유를 선물해준다.

템플스테이를 체험한 회사원A씨는 “스마트폰을 수거해가서 사진도 못 찍고 메신저도 못해서 불안했는데 스마트폰을 놓고 나니 볼 것, 들을 것들이 많아져서 새삼스러웠다. 템플스테이를 통해 온전히 제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밝혔다. 또 외국인 B씨는 "한국 산사에서 색다른 경험을 하고 밤에 수많은 별들을 본 것은 정말 좋은 추억이었다. 친구들과 함께 한국에 다시 오고 싶다”고 말했다.
▲ 템플스테이 걷기(문체부 제공)

 

2002년 월드컵을 기점으로 한국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시작된 템플스테이에는 현재까지 연인원 400만여 명(외국인 42만여 명 포함, 사업단 통계)이 함께했다.

올해와 내년에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의 개최 기간 전후에 지역의 문화관광과 연계해 국내외 많은 관광객들의 인기를 모을 것으로 보인다고 문체부는 밝혔다.

문체부 황명선 관광정책실장은 “템플스테이 등의 전통문화 체험관광프로그램이 국민들에게는 더욱 새롭게 다가가고,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는 우리나라를 재방문할 수 있는 소중한 추억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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