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외식 염도 측정 결과’ 발표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음식 주문 시 “싱겁게 해주세요”라고 요청하면 저염식을 실천할 수 있다.

서울시는 음식점 973개소, 어린이집 834개소를 대상으로 ‘외식 염도 모니터링’을 실시했다고 1일 밝혔다.  조사 기간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다.
찌개류 나트륨 함량은 전국 대비 낮았으나 한 끼당 나트륨 함량은 세계보건기구(WHO)의 하루 나트륨권고섭취량(2,000㎎)의 50% 이상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김치찌개와 된장찌개의 염도는 전국보다 각각 0.21%p, 0.12%p 낮았지만 된장국 염도는 전국보다 0.08%p 높았다.

염도는 물에 녹은 소금 양이며 나트륨은 소금의 구성 물질이다. 나트륨을 줄이면 고혈압과 심뇌혈관계 질환 예방을 할 수 있다.

▲ <서울시 제공>

 

음식점 전국 평균값은 정부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했다. 어린이집 염도는 전국 데이터가 없어 서울시 음식점과 비교했다.

권역별로 차이를 보인 음식점 메뉴는 된장찌개다.
서북권 염도가 1.30%으로 높았고 김치찌개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으나 업소 규모가 작을수록 염도가 높았다.

▲ <서울시 제공>

 

어린이집은 동남권이 0.41%로 낮고 서북권은 0.50%로 높았다.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의 경우 지원받은 기관 음식 염도는 0.43%로 서울시 평균 보다 낮았다.

센터는 보육시설을 대상으로 영양교육과 급식지도를 하고 있다. 염도모니터링을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강현철 교수(호서대학교 응용통계학과)는 “이번 조사는 서울시가 지자체 차원에서 외식 염도 측정을 추진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며 “특히 음식점의 경우 권역과 규모별로 차이보다는 업주와 손님의 마인드에 의한 영향이 있다고 본다” 고 분석했다.

시는 조사결과에 따라 외식업 중앙회와 협력해 외식업자의 위생교육에 저염실천 교육을 강화하고 지회별로  정기적인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우먼컨슈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