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서울시가 다동·무교동(11만㎡)에서 ‘서울형 도심활력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시범 사업을 한다.

▲ <서울시 제공>

 

이 사업은 건물주, 상인 등 지역 주체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비용을 투자해 인근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소규모 도시재생사업이다. 대상지(사업단위)는 상권이 몰려있으면서 걸어서 5분~10분 거리의 도심지역이다.

다동·무교통 지역 내 어린이재단은 비용을 투자해 앞 공공도로에 잔디광장을 조성했다. 부지관리도 중구청에 권한이 있었지만 어린이재단에 위임해 관리한다. 서울파이낸스센터도 비용을 투자해 건물 앞에 소규모 공원을 정비한다.

장기적으로는 다동·무교동 내 기업, 상인이 회비를 납부해 지역발전, 지역문화행사를 위한 비용으로 사용하는 등 지역 주체들이 관리할 수 있는 자생력을 확보하기로 했다.

시는 지역의 실질적 지원과 각종 허가권을 가진 중구청과 협업해 도로시설 정비, 광장 사용허가, 행사 행정지원 같은 협업사업을 발굴했다.

기업, 상인들은 지난해 9월부터 36회에 설명회, 간담회를 통해 공감대를 형성했고 지역 내 70여개 소규모 상인들로 구성된 ‘상인협동조합’과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또 11개 대형 건물과는 ‘기업협의체’를 구성해 임의단체로 발족, 추진기반을 마련했다.

이와 관련 시는 24일 기업협의체, 상인협동조합, 중구와 다동·무교동의 활성화, 민간, 공공의 체계적인 협업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다.

한편 서울시는 22일~26일을 ‘무교로 차없는 거리’로 조성하고 점심시간인 11시부터 13시까지 무교테라스 행사를 진행한다.

이 행사는 29개 상점들이 기간 내 사용할 수 있는 42만원 상당의 할인쿠폰 등을 자발적으로 1,000여장 발행했다. 25일 목요일 12시에는 무료식사권 등 큰 폭의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쿠폰 800여 장(4,400만원 상당)을 준비해 박 터트리기 프로모션을 연다.

‘걷고, 쉬고, 즐기는 무교로’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무교테라스는 이벤트존, 전시/포토존, 버스킹존, 게임존, 야외테라스, 라디오박스 등으로 구성됐다.

진희선 도시재생본부장은 “시민의 눈높이에서 원하는 사업을 추진하는 만큼, 그 효과를 시민들이 바로 체감 할 수 있는 새로운 유형의 도시재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서울뿐 아니라 전국적인 새로운 모델로까지 확장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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