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CJ아지트 광흥창이 공연장을 넘어 뮤지션들이 창작, 교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CJ그룹(회장 이재현)은 12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창전로에서 주요 경영진과 CJ문화재단 이사진, 문화예술계 인사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CJ아지트 광흥창’ 리뉴얼 개관식을 진행했다.

▲ 12일 열린 CJ아지트 광흥창 리뉴얼 개관식에서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민희경 CJ그룹 사회공헌추진단장, 뮤지션 이이언(못), 뮤지션 한경록(크라잉넛), 정원영 CJ문화재단 이사, 박윤준 CJ문화재단 감사, 이종석 CJ문화재단 이사, 뮤지션 송홍섭(베이시스트), 배우 안성기, 뮤지션 신중현, 설도윤 CJ문화재단 이사, 임진모 CJ문화재단 이사, 김민규 CJ E&M전략지원담당 상무, 유건하 유재하장학회장) <사진= CJ문화재단>

 

CJ아지트는 신인 예술인들의 자유로운 창작을 돕고 관객들과 소통하는 공연을 펼칠 수 있는 공연장 겸 아티스트들의 작업실이다. 

리뉴얼을 마친 CJ아지트 광흥창은 튠업스테이지, 튠업스튜디오, 커뮤니티 라운지로 구성돼있다.

튠업스테이지는 무대와 객석을 자유롭게 설치할 수 있는 블랙박스 형태로, 음악 공연 뿐 아니라 타 장르와의 콜라보레이션 등 다양한 시도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국내 최초로 영국 애비로드 스튜디오를 재현한 시설에 최신 녹음장비도 갖추고 있으며 한 켠에는 뮤지션들이 교류할 수 있는 아티스트 커뮤니티 라운지가 마련돼 있다.

개관식에서 CJ문화재단은 신인 예술인 발굴·지원 사업의 개편 및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음악·공연·영화 등 3개 부문에서 실시하는 프로그램 이름을 각각 △튠업(TUNE UP) △스테이지업(STAGE UP, 舊 크리에이티브마인즈) △스토리업(STORY UP, 舊 프로젝트S)’로 바꿨으며 지원대상 및 규모도 확대했다.

튠업은 온·오프라인 심사를 거쳐 선정된 신인들에게 음반 제작비 및 홍보마케팅을 지원하고, 국내외 뮤직 페스티벌에 개설되는 튠업스테이지 참여 기회를 제공한다.

스테이지업은 뮤지컬, 연극 부문 신인 공연창작자를 선발해 창작지원금, 전문가 멘토링 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부터는 기성 작가도 지원토록 공모 분야를 확대했으며 우수작으로 선정되면 CJ문화재단이 제작 지원해 무대에 작품을 올릴 수 있다.

영화 스토리텔러 육성 프로그램 ‘스토리업’은 CJ E&M의 신인 작가 지원 사업 ‘오펜(O-PEN)’과의 연계를 통해 실제 영화시장 진출을 돕는다. 기존의 작품 성장 지원금, 현직 프로듀서 1대1 멘토링, 각 분야 전문가 교육 외에 CJ E&M 오펜센터 내 개인 집필실과 회의실 등 창작공간을 추가 제공한다. 우수작은 피칭행사 등에서 활용가능한 시나리오 사전 영상화 작업을 지원한다.

CJ문화재단 관계자는 “기존 지원사업이 개별 신인 창작자 발굴과 육성 위주였다면, 앞으로는 전문창작시설을 갖춘 오프라인 플랫폼 ‘CJ아지트’를 중심으로 신인들의 시장 진입과 창의적 콘텐츠의 산업화에 집중할 것”이라며 “역량있는 창작자들의 꿈을 함께 실현하고 건강한 문화생태계를 조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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