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박문 기자] 2017서울모터쇼에서 4차산업혁명과 자동차산업의 미래를 조망하는 세미나가 6일 열렸다.

▲ 2017서울모터쇼에서 열린 ‘제4차 산업혁명과 자동차산업의 미래’ 세미나에서 이보성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경영연구소 이사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 2017서울모터쇼>

 

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김용근)와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회장 권오현)가 개최한 세미나에는 이보성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경영연구소 이사, 김범준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 하호선 한국카쉐어링 대표이사, 강형진 만도중앙연구소 상무가 발표자로 나섰다.

발표자들은 자동차업계, 전자 IT 업계, 참관객 등 300여명과 국내외 최신 자동차, IT기술 동향, 정보 등을 공유했다.
 
이보성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경영연구소 이사는 “과거에는 자동차를 생산하고 이를 판매하는 것에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스마트 공장에서 고객의 주문을 받아 자율주행 전기차를 생산하고, 카쉐어링 사업을 하는 등 업의 본질이 이동 솔루션 공급자로 확장될 것”이라 했다.

김범준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제4차 산업혁명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이종산업간의 융합이며, 미래 자동차산업의 핵심 기술요소인 친환경차와 자율주행차는 전자 및 화학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변화를 통해 기존의 완성차와 부품업체간 수직적인 산업구조가 수평적 협력관계로 변화할 것”이라 예측했다.

하호선 한국카쉐어링 대표이사는 “미래 자동차는 다양한 디바이스와 연결되어 유기체로서 자동차 모빌리티 시대의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구글, 애플 등 IT기업과 완성차업계가 주도하는 자율주행차가 활성화되면서 자동차는 현재 하드웨어 중심의 이동수단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의 움직이는 고성능 인공지능·로봇·컴퓨터로 진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강형진 만도중앙연구소 상무는 국내외 자율주행차·커넥티드카의 플랫폼 시장 선점을 위한 반도체 관련 공격적 인수합병 내용과 더불어 차세대 5G 이동통신 기술 기반 커넥티드카의 개발 현황, OEM 주도 전략적 파트너십 확대 등을 소개했다. 강 상무는 급변하는 기술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에도 완성차·부품·반도체·ICT업체 간 전략적 협업 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종화 아주대학교 교수는 “자동차산업은 친환경차를 필두로 자율주행차, 커넥티드카 등 스마트카가 일반화되는 ‘초연결성과 초지능화’를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이종화 교수는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 발전을 위해서는 기계공학을 바탕으로 디지털혁명이라는 3차 산업혁명의 시대를 지나, 새로운 패러다임에 맞는 인적자원의 개발 전략과 인력양성 방안이 필요하다”고 했다.
 
조직위는 “4차 산업혁명은 산업 전반에 걸쳐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특히 자동차산업은 최첨단 IT기술이 융합된 친환경 전기차, 수소연료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 인공지능형 자율주행차 등 혁신을 주도할 핵심 산업”이라고 전했다. 

한편, 2017서울모터쇼는 오는 9일까지 경기도 고양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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