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개인이 출원 성장세 이끌어

[우먼컨슈머 장은재 기자] 드론시장은 신성장산업으로서 2020년까지 매년 연평균 13%(드론산업의 글로벌 동향 및 시사점, 산업은행, 2016.10.)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까지 군사용 드론이 주류였으나 민간의 산업용 드론시장이 활성화되면서 관련 디자인출원도 2015년부터 급증하여 2016년에는  최초 드론이 출원된 2008년 대비 50배 이상 상승한 102건을 기록했다.

28일 특허청(청장 최동규)에 따르면, 드론(무인항공기)관련 디자인 출원은 출원 첫해인 2008년에는 2건에 불과했으며  2014년까지는 일년에 10건에도 미치지 못하여 미미한 수준이었으나, 2015년부터 급증해 작년에는 102건을 기록했다.

2015년의 경우 전년보다 800%가 넘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으며 이는 21세기 초 미국에서 군사용으로 탄생한 드론이 민간시장으로 확대되고 우리나라에도 그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 된다.

출원주체별로는 최근 5년간 중소기업이 36.4%로 1위, 개인이 29.1%로 2위, 대기업이 22.3%로 3위로서 중소기업 및 개인이 드론 출원을 주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 연도별 드론 관련 디자인 출원 현황(최근 5년). <특허청 제공>

 


현재는 세계 민간 드론시장에서 20위 내에 한국기업은 없다. 하지만 앞으로 대기업들도 본격적으로 드론시장에 투자를 늘릴 경우 이들의 출원도 큰 폭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드론은 용도면에서 군사용·산업용·교육용으로 나눌 수 있으며, 산업용 드론의 경우 카메라가 장착되어 있는 각종 감시·정찰·촬영·측정용 및 농약이나 약제 등 살포용 그리고 재난대응용 드론이 출원되고있다.

또한 형태면에서 회전익, 고정익 그리고 틸트로터형 드론으로 나눌 수 있는데 현재는 회전익드론이 92.2%로 출원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그 중에서도 4개의 프로펠러를 가진 쿼드콥터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는 회전익드론의 경우 제자리 비행과 수직상승하강이 가능하므로 산업용에 적합하고 고정익 드론의 경우 계속 일정속도 이상으로 비행하는 것으로 군사용 드론에 적합하므로 현재 산업용 드론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것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특허청 최규완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드론시장은 신 성장산업으로서 현재 중국, 미국 등이 주도하고 있으나 앞으로 우리나라의 참여가 확대되면서 디자인 출원 또한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드론산업이 보다 활성화되고 다양한 주체가 드론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 디자인권 등 지재권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질 것으로 내다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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