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전라남도가 행정자치부와 함께 섬의 날 제정 대국민 공모를 실시한다.

공모기간은 2월 24일까지며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응모자는 섬의 날 제정 일자와 의미를 행정자치부와 도, 시군 누리집, 또는 SNS 등에 게시할 수 있다.

전라남도는 지난해 9월, 전국 시도지사협의회 총회에서 ‘국가 영토주권의 최전선이자 지킴이로서 섬의 중요성과 가치를 높이고 도서 지역 발전을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아 정부에 섬의 날 제정을 건의했다.

행정자치부는 전라남도의 건의를 적극 수용해 대국민 공모 절차를 거쳐 섬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제정하기로 했다. 섬의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재발견하고 모든 국민이 1년 중 하루라도 그 중요성과 생태 가치를 공감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기념일이 제정되면 해마다 전국 섬을 순회하면서 ‘섬의 날’ 행사를 열고 섬 민속공연, 컨퍼런스, 특산품 품평회, 섬 관광 프로그램 홍보 등을 펼칠 계획이다.

공모 종료 후 행자부 주관으로 3월 섬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공청회를 갖고 5월 법률 개정 후 ‘섬의 날’이 공식 제정될 예정이다.

양근석 전라남도 해양수산국장은 “국가 차원에서 섬의 날을 제정한다는 것은 그 의미가 매우 크다”며 “앞으로 도내 섬들을 아름답게 가꿔 주민은 살고 싶고 방문객은 가고 싶은 섬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은 전국 유인도 470개, 무인도 2천 885개 등 3천 355개 섬의 65%를 차지하는 2천165개(유인도 279개·무인도 1천886개)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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