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김정수 기자] 일하는 학부모, 워킹패런츠(Working parents) 걱정이 쌓이는 겨울이 왔다. 

자녀들의 긴 방학으로 신경쓸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2학년 자녀를 둔 직장인 정현진(38)씨는 “매년 방학이 되면 아이들 먹거리에 대한 고민이 가장 크다”며, “간식을 준비해놓으면 아이들이 스스로 잘 챙겨먹지 않고, 식품 안전이 걱정돼 아무거나 구입하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식음료업계는 방학 중 아이들 먹을거리에 고민하는 워킹패런츠를 위해 다양한 키즈 케어 식품을 내놓았다.

▲ <사진 돌코리아>

 

번거로운 과일, 채소 껍질… 껍질 없는 간식 어때요?
과일, 채소 등은 영양가가 뛰어나지만 아이들이 껍질을 제거한 후 섭취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출근 전 미리 껍질을 제거해 놓으면 수분이 날아가 원물의 맛이 변하거나 상하기 쉽다.

업계는 이 같은 고민을 해결해줄 수 있는 과일, 채소 제품을 선보였다. 

돌(Dole)의 ‘후룻볼’은 엄선된 과일을 100% 과일주스에 담은 제품으로, 시럽에 담긴 다른 가공과일식품과는 차별화했다.

제품의 특성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투명한 플라스틱 용기에 담았으며, 아이들의 한 손에 잡히는 113g의 작은 사이즈로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즐기기 좋다.

껍질을 제거한 과육만을 주스에 담았다. 제품은 복숭아, 파인애플, 트로피칼 총 3종으로 구성돼 기호에 맞게 즐길 수 있다.

대상 청정원의 ‘고구마츄’는 신선한 고구마를 바로 쪄서 첨가물 없이 그대로 말린 건강 간식으로, 고구마 본연의 맛과 영양을 쫀득쫀득한 식감과 함께 즐길 수 있다.

소포장 파우치에 한 입 크기의 원물이 담겨 있어 아이들이 즐기기에 좋으며, 고구마 껍질을 손으로 벗겨내며 먹을 필요가 없어 간편하다.

직접 챙겨주지 못해 걱정…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간식
바쁜 직장일로 직접 재료를 구입해 간식을 만들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풀무원 올가홀푸드의 ‘유기농 생초콜릿’은 코코아매스, 코코아버터, 설탕, 생크림에 이르기까지 유기농 안심 재료로 만들어 안심하고 아이들에게 먹일 수 있다.

밀크초콜릿은 유산균 7종을 함유해 성장기 어린이들의 건강 간식으로 손색없다.

웅진식품의 ‘유기농 하늘보리’는 보리, 옥수수, 현미 등을 집에서 직접 보리차 끓이듯 100℃ 이상의 온도에서 깨끗하고 순하게 우려냈다.

어린이들이 편하게 마실 수 있도록 피피캡(Push&Pull Cap)을 사용했으며, 캐릭터 ‘코코몽’과 친구들의 일러스트를 그려 넣어 친근함을 더했다.

100% 국산 유기농 곡물만을 사용해 만들어 아이를 위한 믿을 수 있는 먹거리를 찾는 워킹맘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아이들 식사가 마음에 걸린다면…반조리 식품으로 준비를.
CJ제일제당의 ‘백설 쿠킷(Cookit)’은 요리에 필요한 모든 부재료가 들어 있는 키트 제품으로, 고기, 야채 등 원재료만 추가로 준비하면 10-20분 내외로 요리를 완성할 수 있다.

이미 조리가 돼 있어 데우기만 하면 되는 대부분의 가정 간편식과는 달리, 원재료를 소비자가 직접 골라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제품은 감자수제비 등 총 8종으로 구성되어 있다.

동원홈푸드는 지난 상반기 반조리 식품 등 HMR 식품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온라인몰, ‘차림’을 개설했다.

반조리 식품은 갈비찜, 파스타, 스튜, 탕수육 등 재료 준비와 요리에 시간, 수고가 많이 들어가는 특별한 메뉴들로 구성됐다.

손질된 재료, 소스, 육수와 함께 레시피 카드도 동봉해 음식 준비를 할 시간이 없는 워킹패런츠의 고민을 덜어준다. 

저작권자 © 우먼컨슈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