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까지 해안선 따라 자전거 도로-걷는 길로 ‘평화나들길 조성

[우먼컨슈머 장은재 기자] 강화군 교동도가 '찾아오고 싶은 섬'으로 새단장에 들어간다.

교동도는 강화도 북서부에 위치한 섬으로 맑은 날 섬 북단에서는 바다 건너 황해도 땅이 보인다.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갖고 있지만 접경지역인데다 도서라는 지리적 한계 때문에 발전이 더뎌왔다.

행정자치부는 지난 4월부터 교동도의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교동도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15일 행자부에 따르면 이 사업은 지역주민이 주체가 되고 국민디자인단·기업·지자체·중앙정부가 함께 집단지성을 활용, 교동도를 평화와 통일의 상징으로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이에 따라 복합문화센터(라키비움: Lachiveum)가 금년 말 준공될 예정이다. 이 시설은 지역주민과 방문객을 위한 관광안내실, 화상강의실, 작은 갤러리, 주민소득 활용공간, 영화관 등으로 활용된다.

라키비움(Lachiveum)은 도서관(Library), 기록관(Archives), 박물관(Museum)의 복합명칭이다.

2018년까지는 해안선을 따라 자전거 도로와 걷는 길로 ‘평화나들길’이 조성되고 주민소득과 복지향상을 위해 33,000㎡의 해바라기 군락지 조성, 농특산물 판매시설 설치, 공동체 활성화 등이 추진된다.

이와 관련 김성렬 행정자치부차관은 주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교동도 발전방안 마련을 위해 14일 지역 내 대룡시장에서 프로젝트 참여기관 관계자, 국민디자인단, 현지 주민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디자인, 마을사업, 스토리텔링, 통일관련 컨텐츠, 자전거 분야 전문가들은 간담회에서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서는 정부·기업 지원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주민이 스스로 역량을 길러 주도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고 성공적인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분야별 전문지식을 전수했다.

김성렬 행자부차관은 “행정자치부는 교동도를 대표적인 지역발전 모델로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교동도가 특화발전 할 수 있도록 주민대표, 참여기관 관계자, 전문가들에게 상호간 긴밀한 협업을 주문했다.

▲ 삼산연육교 조감도.<제공 행정자치부>

 

이어, 김성렬 차관은 2017년 개통을 목표로 강화군에서 시행하는 삼산연륙교 건설사업 현장을 방문해 공사 관계자를 격려하고 동절기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당부했다.

삼산연육교는 강화군 삼산면 석모리~내가면 황청리 일원을 연결하며 연장 1.54km규모에 총사업비 838억8500만원이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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