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서울시가 잠실운동장 일대를 2025년 전시·컨벤션,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수변문화여가가 어우러진 글로벌 마이스(MICE)거점으로 조성 추진하는 가운데 33만4,605㎡에 대한 민간투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 서울시가 잠실운동장 일대에 올림픽 트레이드 파크로 만든다고 밝혔다. 배치도 <제공 서울시>

 

시는 4월 ‘잠실운동장 일대 마스터플랜과 각 시설별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며 주경기장, 도로·하천 등 공공성이 강한 기반시설을 공공주도로, 전시·컨벤션, 호텔, 야구장 등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필요한 시설은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하겠다는 기본방향을 제시했다.

9월에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동남권 국제교류복합지구(코엑스~잠실운동장) 지구단위계획을 고시했다.

서울시는 한국무역협회와 16개사가 참여하는 협회 컨소시엄 ‘글로벌복합마이스 주식회사(가칭)’가 잠실운동장 일대 스포츠·MICE 인프라 건립 민간투자사업 제안서를지난 10월 14일 제출했다고 전했다.

한국무역협회 컨소시엄은 최초제안자로,시는 민간투자법 등 관련 법령에 따라 타당성조사, 민간투자심의 등 법적절차를 이행한 뒤 사업추진 여부를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컨소시엄은 시에서 발표한 기본방향 아래 잠실운동장 일대를 일명 ‘올림픽 트레이드 파크(Olympic Trade Park)’로 만들겠다고 제안했다. 총사업비 2조 4,918억 원 전액 민자가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대상지 33만4,605㎡에 △전시·컨벤션(전용 12만㎡ 규모) △야구장(3만5천석 규모) △스포츠컴플렉스(1만1천석 규모) △마리나/수영장 △업무시설(70층) △숙박시설(특급·비즈니스 호텔 각 600실 규모) △문화·상업시설 등 시설 건립 계획이 담겨있다.

컨소시엄은 잠실운동장 일대의 개발이 완료되면 연평균 약 10조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약 9만여 개 일자리 창출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개발에 따른 건설 및 운영기간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직접지출규모로 약 287.7조원이다. 이로 인해 유발되는 생산유발효과는 약 556.8조원, 부가가치유발효과는 약 204.1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민간투자사업 제안서에 대해 민간투자법 등 관련 법령에 따라 관계기관 협의 및 KDI PIMAC 타당성 조사, 서울시의회 동의, 서울시·기재부 민간투자심의 등 법적 절차를 이행할 계획이다.

각 시설별 적정 규모가 결정되면 내년 하반기부터 제3자공고, 디자인 국제공모 등을 진행한다. 2019년부터는 단계별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천석현 서울시 지역발전본부장은 “잠실운동장 일대 포함한 국제교류복합지구 조성사업은 서울의 미래 성장 동력을 만들고 시민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 핵심 프로젝트”라며, “이번 민간제안을 기반으로 많은 전문가 및 시민들의 생각을 더하여 더욱 발전시킬 계획이며 이 지역은 서울, 더 나아가 세계적 마이스 명소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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