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슘 김아름내 기자] 급격히 쌀쌀해진 날씨로 보일러 가동시간이 늘고 있다.

난방비를 아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가스보일러 린나이코리아가 동절기 난방비 절약 비법을 소개했다.

가정에 장착된 실내 온도 조절기를 잘 조절하는 것만으로도 난방비를 절약할 수 있다.

겨울철에는 적정온도를 20℃로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실내온도조절기에서 겨울철 실내온도 설정을 20℃에 맞춰 사용하고 잠시 외출 시 보일러를 끄지 않는 게 좋다. 실내온도가 떨어진 상태에서 난방을 다시 시작하면 난방수를 급속하게 데워야 하므로 일정한 온도가 유지될 때보다 연료 사용량이 많아진다.

사용하지 않는 방 밸브를 차단하는 것도 불필요한 난방비를 줄이는 방법 중 하나다. 이때 주의해야 할 점을 강추위가 지속되는 혹한기에는 동파 예방을 위해 밸브를 열어둬야 한다. 각방제어시스템을 설치하면 각 방마다 원하는 온도를 편리하게 제어할 수 있다.

장기간 보일러가 가동되지 않았을 때 배관 내 기포가 발생해 난방순환을 방해한다. 보일러를 가동한 상태에서 분배기의 에어밴드를 열고 공기를 충분히 빼주는 게 좋다.

난방 및 온수 배관을 점검하고 2년에 1회 난방수 필터를 청소하면 좋다.
배관에 보온이 돼 있지 않을 경우 열 손실이 발생할 수 있고 난방수 필터도 이물질에 의해 열효율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연구에서는 사용기간이 10년이 넘는 노후 보일러의 경우 난방효율이 85% 수준까지 떨어진다는 결과가 나왔다. 가스비 지출 부담은 커지는 반면 난방효율은 계속 감소한다.

노후 보일러를 사용하고 있다면 효율이 높은 새 보일러로 교체하는 게 장기적으로 가스비를 절감하는데 도움이 된다.

보일러 외에도 난방비를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은 많다.

외부의 찬 공기가 내부로 들어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문풍지로 현관이나 창문 틈새를 막는다거나 유리창에 에어캡을 부착하는 방법, 내복을 입어 체감온도를 상승시켜 난방온도를 낮추는 방법 등이다. 내복을 입으면 체감온도가 3℃ 상승해 난방 온도를 3℃ 낮춰 난방 에너지 사용량의 20%를 절감할 수 있다. 실내온도 1℃ 높이는데 에너지 7%가 더 소비된다.

틈새 바람만 잘 막아도 실내온도를 2~3℃ 올리면서 난방비의 15%를 절약할 수 있다

린나이코리아 관계자는 “본격적인 겨울철 도시가스 요금도 인상된 만큼 사소한 생활습관의 변화가 난방비 가계 부담을 줄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