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옥시레킷벤키저 코리아가 제품 성분을 홈페이지에 공개한다고 밝힌 가운데 환경운동연합이 4일 “최악의 환경참사를 일으킨 기업이 업계 선도적으로 제품 전성분을 공개하는 것은 당연하고 의미있는 조치”라고 말했다.

▲ 옥시레킷벤키저가 전 제품 성분을 홈페이지에 공개하겠다 밝힌 가운데 환경운동연합이 그 전에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에 대한 보상과 구제를 우선시 해야한다고 말했다 <사진 우먼컨슈머>

 

그러면서 “(가습기 살균제 참사로) 수천 명의 피해자와 사망자가 발생했고 피해자에 대한 제대로 된 구제와 보상안도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잃어버린 국민 신뢰를 성분 공개만으로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면 안된다”고 했다.

이어 “옥시레킷벤키저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보상과 구제”라며, “성분 공개와 함께 국민이 우려하고 안전성이 충분히 검증되지 않은 제품의 자발적인 판매금지 및 회수조치가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스프레이형 제품 판매중단 검토를 적극 요구했다.

환경운동연합은 “8월 한국피앤지(P&G)가 페브리즈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높아지자 해당 제품 성분을 공개했고 11월 3일 옥시레킷벤키저는 판매하는 모든 제품의 성분을 공개하겠다고 약속했다. 다른 기업도 이런 움직임에 동참해야한다”며, “전 성분 공개를 제도화하기 위해 생활화학제품 ‘전성분 표시제’와 ‘신고의무제’를 도입하도록 정부와 국회를 압박할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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