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삼성전자 협력사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의 글로벌 생산을 일시 중단하는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객들의 안전을 고려해 각국 정부기관과 논의 끝에 결정됐다는 설명이다.
이는 삼성전자가 9월 초 글로벌 리콜을 발표한 데 이어 9월 하순께부터 문제가 없다고 보고 새 배터리를 넣어 공급한 기기에서 발화 사고가 발생했다는 보고가 국내외에서 잇따른 데 따른 대응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이동통신사들도 판매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상황에서 무작정 생산할 수 없는 노릇이라 일시 중단이라는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미국의 이동통신사 AT&T가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새 제품의 교환 중단을 선언하고, T-모바일은 갤럭시노트7 판매 및 교환 제품의 재교환을 모두 중단키로 했다. 최근 미국에서는 갤럭시노트7 리콜 제품이 또 발화했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IT 전문매체 ‘더 버지’는 휴스턴, 버지니아 등에서 새 갤럭시노트가 불이 붙었다는 소비자들의 제보를 전했다.
새 갤럭시노트7의 발화 사례로 지금까지 주요 언론매체 보도 등을 통해 알려진 것은 미국 5건, 한국 1건, 중국 1건, 대만 1건 등이다.
이 중 해외 사례 7건에 대해서는 현재 조사결과 발표가 나오지 않았고 한국에서 발생한 1건은 삼성전자가 SGS 코리아 기흥시험소와 한국산업안전기술원에 조사 의뢰해, “강한 외부 충격이나 눌림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 기자명 정재민 기자
- 입력 2016.10.10 11:57
-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