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사진 우먼컨슈머>

 

[우먼컨슈머 정재민 기자] 삼성전자가 올 하반기 출시한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의 생산을 일시적으로 중단한다.

10일 삼성전자 협력사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의 글로벌 생산을 일시 중단하는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객들의 안전을 고려해 각국 정부기관과 논의 끝에 결정됐다는 설명이다.

이는 삼성전자가 9월 초 글로벌 리콜을 발표한 데 이어 9월 하순께부터 문제가 없다고 보고 새 배터리를 넣어 공급한 기기에서 발화 사고가 발생했다는 보고가 국내외에서 잇따른 데 따른 대응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이동통신사들도 판매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상황에서 무작정 생산할 수 없는 노릇이라 일시 중단이라는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미국의 이동통신사 AT&T가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새 제품의 교환 중단을 선언하고, T-모바일은 갤럭시노트7 판매 및 교환 제품의 재교환을 모두 중단키로 했다. 최근 미국에서는 갤럭시노트7 리콜 제품이 또 발화했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IT 전문매체 ‘더 버지’는 휴스턴, 버지니아 등에서 새 갤럭시노트가 불이 붙었다는 소비자들의 제보를 전했다.

새 갤럭시노트7의 발화 사례로 지금까지 주요 언론매체 보도 등을 통해 알려진 것은 미국 5건, 한국 1건, 중국 1건, 대만 1건 등이다.

이 중 해외 사례 7건에 대해서는 현재 조사결과 발표가 나오지 않았고 한국에서 발생한 1건은 삼성전자가 SGS 코리아 기흥시험소와 한국산업안전기술원에 조사 의뢰해, “강한 외부 충격이나 눌림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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