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뚜껑 재질 내열성 약해 식품안전 영향 미칠 수 있어”
국내 편의점 점포수 또한 2009년 1만 4천개에서 5년간 2배 가까이 증가해 2016년 3월 기준 3만개를 돌파했으며 저렴한 가격으로 든든한 한 끼를 먹을 수 있는 편의점 도시락 또한 2014년 2천억 원에서 올해 5천억 원 규모로 성장하는 추세다.
한국소비자원(원장 한견표)이 시중에 유통 중인 GS25, CU,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등 편의점 4곳에서 판매되는 도시락 24종에 대해 안전성 시험을 한 결과 모두 기준에 적합했다고 20일 밝혔다.
안전성 시험은 대장균, 바실러스 세레우스 등 미생물 검사, 납, 과망간산칼륨소비량, 총용출량, 안티몬, 게르마늄, 휘발성 물질 등 용기(뚜껑)의 화학물질 검사로 진행됐다.
미생물 시험검사 결과 대장균은 전체 24종 도시락 모두에서 검출되지 않았다. 바실러스 세레우스는 전 제품이 기준에 적합했다. 용기(뚜껑)의 화학물질 검사 결과에서도 모두 관련 기준 및 규격에 적합했으며 표시기준도 전 제품이 준수했다.
조사대상 24종 중 열량을 표시한 도시락은 7종이었다. 평균열량은 651.3kcal으로 성인여성 1일 에너지 필요추정량(2,100kcal/day)의 1/3에 해당한다.
최대 열량은 1,078kcal으로 1일 필요추정량의 51.3%를 섭취하는 것과 같다.
전문가 및 관련업체는 편의점 도시락 뚜껑의 재질(PET·PS)은 내열성이 약해 전자레인지를 이용해 도시락을 데울 때 뚜껑을 덮은 채 조리하게 되면 식품 안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완전히 제거하는 게 좋다고 전했다.
한국소비자원은 관련업체에 편의점 도시락 조리 시 올바른 사용방법을 소비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문구 및 기호, 그림 등을 활용하여 표시내용을 개선할 것과 영양성분 표시를 하도록 권고해 소비자들이 편의점 도시락 구매 시 해당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