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제2의 옥시사태를 막기위한 '집단소송제' 입법 청원을 위한 10만 명 서명운동 발대식을 13일 오전10시 서울역 앞에서 진행했다. 사진은 옥시 아웃을 외치며 시민에게 나눠준 전단지로 옥시 제품에 목록이 적혀있다 <사진 우먼컨슈머>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소비자단체가 제2의 옥시사태를 막기 위해 ‘소비자 집단 소송제 도입’을 촉구하는 10만 서명운동에 들어간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13일 오전 10시 서울역에서 추석연휴를 맞아 고향 또는 여행을 떠나는 시민을 대상으로 옥시레킷벤키저 가습기 살균제 피해 참상을 알리며 서명 동참을 호소했다. 

▲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제2의 옥시사태를 막기위한 '집단소송제' 입법 청원을 위한 10만 명 서명운동 발대식을 13일 오전10시 서울역 앞에서 진행했다 <사진 우먼컨슈머>

 

이 자리에는 한국소비자교육중앙회, 한국여성소비자연합, 한국YWCA연합회, 한국소비자연맹, 소비자시민모임, 한국소비자교육원, 한국YMCA전국연맹, 녹색소비자연대, 소비자공익네트워크, 한국부인회총본부 등이 참여했으며 9월까지 회원단체 10곳과 255개 지역단체를 기반으로 전국 10만 명 서명을 받는다는 계획이다. 

강정화 소협 옥시제품불매운동본부장은 “소비자 안전을 위협하는 일이 언제까지 계속될 지 걱정된다. 집단소송제는 기업이 수많은 소비자에게 입히는 피해를 어떻게 책임져야하는지 알려주고 예방하기위한 장치다. 10만명을 목표로 하고있고 100만명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서명 동참을 촉구했다.

이주홍 녹색소비자연대 사무총장은 “소비자 8대 권리가 있지만 옥시사태에서 보듯이 권리가 무시되는 상황이라 생각한다”며, “소비자단체는 작은 힘을 모아 집단소송제와 징벌적손해배상을 도입하기위해 노력하고있다. 소비자가 더이상 피해에서 외면되는 일이 없도록 작은 힘을 보태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옥시 제품들. <사진 우먼컨슈머>

 

소협은 온라인 서명운동도 진행한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홈페이지 서명운동 팝업창과 페이스북에서 동참할 수 있다. 모인 서명지는 입법청원을 위해 국회로 전달될 예정이다.

▲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제2의 옥시사태를 막기위한 '집단소송제' 입법 청원을 위한 10만 명 서명운동 발대식을 13일 오전10시 서울역 앞에서 진행했다 <사진 우먼컨슈머>

 

소협은 “잇따른 소비자의 집단피해를 막고 소비자 권리를 지키려면 미흡한 법제도 개선부터 필요하다고 판단해 10만 명 서명운동을 진행하게됐다”며, “옥시 사태처럼 최악의 집단적 소비자 피해의 경우 집단소송법,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통해 반사회적 기업에게 확고한 책임을 묻고 사후 피해구제에서 소비자의 대항력을 키워야한다”고 밝혔다.

한편 기자회견 후 소비자단체 회원들은 옥시 제품 목록으로 제작된 전단지를 시민에게 나눠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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