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신은세 기자]여성가족부(장관 강은희)가 9월 1일부터 1년간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에 위치한 국립여성사전시관에서 ‘가족과 함께 한 출산과 양육의 역사’ 특별기획전을 연다.

이번 전시회는 △임신, 온 가족의 일 △출산, 다산에서 소자녀로 △양육, 가정을 넘어 사회로 등 3개 영역으로 나눠 구성됐으며 고문서, 유물, 신문기사, 팸플릿, 레코드 등 각종 생활유물까지 140여종이 전시된다.

전시물 가운데 태(胎)와 관련해 조선시대 이사주당이 지은 태교신기(국립중앙도서관 소장), 조선시대 순조의 태실 주변을 묘사한 그림인 순조 태봉도(한국학중앙연구원 소장), 태항아리(국립민속박물관 소장) 등이 있으며 출산 관련 고서로 호산청일기(한국학중앙연구원 소장), 노상추일기(국사편찬위원회 소장) 등도 전시된다.

기증(기탁) 전시물로 ‘수채화 할머니 화가’로 유명한 故박정희 여사의 육아일기, 백임현 여사의 생활일기 등이 있다.

아울러 전통사회 가정분만, 1960~70년대의 병원분만, 1990년대 이후 병원 가족분만까지 출산의 변화상을 보여준다.

또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이 여성가족부 위탁을 받아 운영하는 국립여성사전시관은 이번 전시회와 연계해 9월부터 11월까지 ‘뇌과학이 밝혀낸 태교 이야기’(김수용 한국과학기술원 물리학과 교수)등 전문가 5인이 강연을 진행한다.

4회로 마련된 토요체험프로그램을 통해 ‘가족과 함께 하는 손바느질 태교체험’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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