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직업 체험, 역사 공부, 창의력과 상상력이 발달하는 문화전시와 물놀이 등을 통해 여름방학을 알차게 보내는 건 어떨까.

초·중·고등학생을 위한 상상력과 창의력 계발을 돕기 위해 디자인놀이터에서는 ‘브릴리언트 키즈 모터쇼’를 진행 중이다. 전국 공모를 통해 총 7,322점의 상상 속 자동차 그림을 접수받은 후 15개 작품을 선발, 실제 자동차 모형으로 제작했다.

꽃향기가 나는 자동차, 사막 눈송이 자동차, 벽을 달리는 자동차, 이글루 자동차 등 다양한 상상 자동차를 타고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브릴리언트 키즈 모터쇼는 내년 4월까지 열린다.

디자인놀이터 내 상상발전소에서는 매주 목요일, 금요일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패턴, 자동차를 만나다 △ddp가 변해요 등 전시와 연계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비디오 아트의 선구자인 고 백남준 서거 10주기를 추모하기 위해 마련된 전시 ‘백남준 쇼’는 아티스트의 독창성과 창의력을 엿볼 수 있다.

“만약 백남준이 살아 있었다면, 2016년 과연 어떤 전시를 했을까”를 모티브로 7월 21일부터 10월 30일까지 작가를 재조명하는 백남준 쇼가 열린다.

백남준의 탄생일에 맞춰 시작되는 전시에는 그의 전성기에 제작된 대작 ‘거북’을 비롯 모차르트 서거 200주기를 기념해 만든 ‘M200’ 등 그의 작품 및 자료 143점이 전시된다. 희망, 노스탤지어(향수), 사랑, 영원, 이데아의 5가지 스토리를 테마로 작가의 인생 여정을 작품으로 구현한다.

‘2016 아시아프&히든 아티스트 페스티벌’도 7월 19일부터 8월 14일가지 디자인둘레길과 DDP 시민쉼터에서 열린다.

아시아 국적의 대학(원)생과 청년 작가 600명을 선발해 이들의 작품을 전시, 판매한다.

우리 역사와 옛 선조들의 이야기도 전시체험으로 학습할 수 있다.
간송문화전을 통해 간송 전형필 선생이 평생 수집한 국보급 문화재를 디자인박물관에서 만날 수 있다. 오는 8월 28일까지 열리는 간송 6부는 ‘풍속인물화-일상, 꿈 그리고 풍류’라는 주제로 신윤복·김홍도·정선 등 한국의 대표 풍속화가의 작품 80여점을 선보인다.

7월 16일부터 8월 31일까지 알림터 A3로비에서 열리는 ‘해외우리문화재, 디지털 귀향전’은 해외에서 귀속된 우리의 문화재를 디지털로 복원하고 작품 속 숨어있는 스토리를 영상과 음악으로 읽어주는 디지털 명화전이다.

안견의 몽유도원도를 비롯 석파정, 수월관음도, 소림모정도, 윤봉구의 초상, 무진진찬도, 묵매화도 총 7점이 전시된다.

▲ Wake Up City DDP Summer Festa <사진 서울시>

 

도심 한복판의 워터파크를 테마로 ‘Wake Up City DDP Summer Festa’는 7월 29일부터 8월 7일까지 10일간 DDP에서 열린다. 팔거리에서 어울림광장으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150m 길이의 초대형 워터슬라이드와 다양한 연령을 고려한 물놀이 체험시설 ‘워터플레이존’이 설치된다.

7월 29일부터 8월 24일까지 DDP 알림1관과 어울림광장에서 초대형 ‘구글플레이 오락실’도 생긴다.

어린 시절의 추억의 장소인 오락실에서 착안해 클래시 로얄, 슈퍼배드 미니언 러쉬, 스톤에이지, 슬러거 등 국내외 인기 모바일 게임 30여개를 오프라인에서 체험하고 즐길 수 있다.

오는 10월말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밤에는 DDP 밤도깨비 야시장이 열린다.
저녁 7시부터 밤 12시까지 팔거리에서 열리는 야시장에는 맛있고 특색있는 먹을거리와 한여름의 정취를 즐길 수 있는 공연들이 준비돼 있다. 물놀이와 오락실 게임을 즐긴 후 푸드트럭에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또 자라나는 아이들의 ‘꿈’을 찾아주는 박람회가 DDP 알림1·2관에서 열린다.
서울시교육청은 7월 14일부터 16일까지 2016서울진로직업박람회를 통해 ‘나의 꿈을 디자인하다’를 주제로 진로 탐색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직업세계관 △직업체험관 △진로상담관 △창업창직관으로 구성된 박람회는 진로검사, 진로상담, 진로체험 등을 원스톱으로 제공,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찾고 결정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서울디자인재단 이근 대표는 “아이들과 함께 방학을 즐기거나 도심에서 휴가를 보내는 시민들, 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까지 DDP의 다양한 전시·체험행사를 통해 더위로 지친 몸과 마음에 활력이 되는 시간이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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