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회장 김자혜)가 지난 6월 30일부터 7월 3일까지 대형마트 34곳 및 기업형슈퍼마켓(SSM) 81곳 중 총 115곳의 옥시제품 판매실태를 조사한 결과 여전히 제품을 판매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SSM 81곳 중 각 업체별 서울 지점수 대비 조사비율을 보면 하나로마트 90.0%를 제외하고 이마트에브리데이 29.3%, 롯데슈퍼 23.8%, 홈플러스익스프레스 20.8%순이었다.

이중 53개 업체에서는 옥시제품이 철수됐으나 28개 업체와 사업부문이 다른 롯데슈퍼는 조사된 30곳 중 16곳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었다.

대형마트 차원에서 옥시제품을 철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히지 않은 하나로유통의 경우 대형마트는 전부 철수했으나 SSM은 18곳 중 8곳이 판매 중이었다.
 
본사차원에서 옥시제품을 철수하겠다 선언한 이마트 에브리데이와 홈플러스익스프레스도 각각 1곳, 2곳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었다.

▲ 옥시제품 매장 철수 현황(지역) <제공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인천, 대전, 대구, 광주, 안산, 의정부, 울산, 전라북도 등 8개 지역에서도 동일 기간 SSM과 대형마트의 옥시제품 판매 현황을 조사한 결과 102개 업체(대형마트, SSM) 중 86곳에서는 옥시제품이 철수 되었으나 16곳에서는 여전히 옥시 제품을 판매하고 있었다.
옥시제품을 철수한 86곳 중 대형마트 55곳은 전부 철수됐다.

GS슈퍼마켓은 조사한 1곳에서, 하나로마트는 조사한 5곳 중 3곳에서 롯데슈퍼는 22곳 중 8곳에서 옥시제품을 판매하고 있었다.

본사차원에서 옥시제품을 자진 회수하기로 했던 이마트에브리데이는 10곳 중 4곳이, 홈플러스익스프레스는 조사 9곳 중 1곳에서 제품을 판매 중이었다.

소협은 “소비자에 대한 진정성 있는 사과도, 피해자들에 대한 책임 있는 보상도, 소비자들의 분노에 대한 응답도 없는 옥시레킷벤키저의 눈속임 마케팅은 우리의 생활 곳곳에 남아있다”며, “소비자단체는 기업의 약속이 이행되는지 앞으로도 모니터링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우먼컨슈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