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 경험 공유하고 재도전 기회를”

▲ <제공 중소기업청>

 

[우먼컨슈머 박문 기자] 펩시가 ‘투명콜라’를 만든 적이 있었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몇이나 될까. 이 도전은 펩시의 최대 실패담이 됐지만 이러한 혁신적 실패들이 오늘날 펩시를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킨 원동력이 됐다.

차량공유로 큰 성공을 거둔 ‘우버’ 창업자 칼라닉은 과거 음악공유 P2P 사이트를 운영하다가 무리한 사업확장으로 인한 자금난, 저작권침해 소송 대응 실패로 파산 신청을 사며 사업을 접었다.

중소기업청(청장 주영섭)은 실패 경험을 공유하고 재도전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혁신적 실패사례 공모전’을 진행한다.

혁신적 실패사례는 사업성 좋은 아이디어와 기술로 창업해 기업을 경영하다가 실패했지만 이를 반면교사 삼아 성공적으로 재기하고 있는 경우를 말한다.

공모전 대상 수상자에게는 최고 3천만 원의 상금과 해외연수기회, 재도전성공패키지, 사업 신청 시 가점부여 혜택 등 재기를 위한 많은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는 재도전기업인 재기지원을 위해 △일반부문 △재창업부문으로 나눠 진행한다.

일반부문의 경우 학생, 일반인 등이 생활 속 소소한 실패와 재도전 경험담을 수기, 사진, 동영상 분야로 응모하면 된다.

재창업부문은 예비 또는 재창업기업인으로 과거 창업실패와 재도전 경험을 수기형식으로 응모하되 재창업 아이템을 담은 사업계획서를 첨부해야한다.

특히 재창업분야 본선을 통과한 6명은 12월 초 예정된 재도전의 날 행사에서 공개오디션을 통해 평가 후 당일 대상을 선정한다.

공모전 참가 기간은 6월 13일부터 8월 31일까지로 재도전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접수하면 된다.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은 “이번 공모전 추진으로 혁신적 실패가 창조적 아이디어를 발전시켜 더 큰 성공으로 나아가는 과정이라는 인식이 확산될 것”이며, “실패를 하더라도 재도전을 지원하는 인프라가 조성되어 고급인재들이 창업으로 뛰어들 수 있는 창업 선순환 생태계가 조성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혁신적 기술과 아이디어만 있으면 융자가 아닌 투자를 받아 창업할 수 있도록 벤처투자 활성화를 유도하여 사업실패로 인한 신용불량자 발생을 막아 재도전을 용이하게 해야 하며 우수 인력의 도전적 벤처창업 활성화 등 창조경제 확산으로 승화될 수 있도록  지원과 노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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