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다큐프라임 광복 70주년 ‘또 하나의 독립운동’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YWCA가 ‘좋은 TV프로그램상’ 20주년을 맞아 15일 오전 한국YWCA연합회에서 수상작을 발표했다.

이번 YWCA가 뽑은 좋은 TV프로그램상은 2015년 3월 1일부터 2016년 3월 11일까지 방영된 프로그램 중 △성평등 △생명평화 △특별상 부문으로 총 43편이 선정됐다.

심사위원은 총 8명으로 방송사나 일반단체에 공문을 보냈고 전 수상자 또한 추천할 수 있게 했다. 온라인을 통해 시민의 추천도 받았다.
 
1차 서류심사가 진행된 3월 18일에는 총 10편이, 2차 영상물 심사를 통해 4편이 선정됐고 4월 8일 최종 결과가 발표됐다. 

좋은 티비 프로그램상 대상은 EBS <다큐프라임> 광복 70주년 특별기획 ‘또 하나의 독립운동 3부작’(기획 김이기, 연출 이원혁·장통우, 작가 박성지)다.

정부가 인정한 독립유공자 총 1만 3930명 중 여성 독립운동가는 248명에 불과하다. 이 프로그램은 1년여 간 미국, 중국, 일본, 한국에서 여성 독립운동가의 기록 및 활약을 발굴했다.

또 시골 아낙네로 이뤄진 ‘안사람 의병단’부터 여성 비밀결사대, 일제 경찰서에 폭탄을 던진 임신부, 조선총독 암살에 나선 여성투사, 기생, 해녀의 조직적인 독립운동에 이르기까지 여성 리더십 개발 및 확대에 기여했다.

원영희 한국YWCA연합회 부회장은 “지난해가 광복, 분단 70년이었다. 여성독립운동가를 생각하게 해준 귀향, 암살 등이 대중의 인기를 받았다”면서, “추천을 많이 해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성평등 부문상은 SBS <8시 뉴스> ‘여자친구 4시간 감금폭행한 의전원생 벌금형 논란’ 연속보도(데스크 이민주, 취재기자 김종원, 촬영VJ 김준호, 작가 변지혜)다.

생명평화 부문상은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끝나지 않은 재앙, 후쿠시마 5년 현장을 가다’ 2부작 (기획 이규연, 책임 김명환, 연출 임유철 서재권, 작가 이은아)다.

특별상에는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연출 신원호, 작가 이우정 김송희 이선혜 정보훈)이 선정됐다.

▲ 주철환 심사운영위원, 원영희 한국YWCA연합회 부회장 <사진 우먼컨슈머>

 

주철환 심사운영위원은 “응팔은 시청자 폭이 넓었고 전 국민이 공감했다는 것”이라며, “과거 등을 돌아봄으로써 평범한 것 같지만 소중한 가치를 환기했다”고 평했다. 이어 “tvN의 응답하라 시리즈 기획을 격려해주는 의미도 있다”고 했다.

또 “GOOD과 LIKE가 다르듯 감각이 좋아하는 것과 인식이 원하는 것은 다르다”면서, “YWCA는 단 것보다는 짠 것, 건강한 사회를 지향하는 집단이 아닌가. 남들이 외면할 때 YWCA는 손을 잡아주는 게 Y(젊음)의 정신이 아닐까”라고 말했다.

시상식은 4월 19일 오전 YWCA연합회 대강당에서 열릴 예정이다.
YWCA는 수상자 시상과 더불어 좋은 프로그램상을 20년 동안 발굴하고 봉사한 이경순 씨(전 영상물등급위원)에게 공로상을 수여하고 서울YWCA 대중매체 양성평등 미디어 모니터링 팀에게도 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한편 성평등 부문상은 성평등한 사회를 이루기 위해 여성문제에 대한 인식 고취 및 여성의 사회·경제적 역량 강화, 여성리더십 개발을 통해 사회참여를 확대하고 여성인권 보호, 양성평등 운동에 기여한 프로그램 등을 선정해 시상한다.

생명평화 부문상은 생명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불러일으킨 프로그램, 남북통일, 탈북자 관련 이슈 또는 청년·청소년들을 위한 교육패러다임을 담은 프로그램을 선정한다.

특별상은 정의, 평화, 생명의 가치를 드러낸 프로그램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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