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동안 전국적으로 내린 비 덕분에 백화점 봄 정기세일 매출이 지난해보다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의 강제휴무로 인한 반사이익도 매출 상승에 한 몫 했다는 평가다.

23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올 봄세일 기간(지난 6~22일) 동안 지난해에 비해 롯데백화점은 9.3%, 신세계백화점은 4%(기존점 기준 2.1%), 현대백화점은 8%(기존점 기준 1.5%)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주말(21~22일)에 내린 폭우로 야외 나들이를 계획했던 소비자들이 발길을 백화점으로 돌린 것이 매출 신장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실제 신세계백화점의 지난 주말 이틀간 매출은 지난해 대비 9.5%(기존점 기준 6.8%) 증가했다.

게다가 지난 22일 전국의 약 30% 대형마트(홈플러스, 이마트, 롯데마트 114곳)가 강제휴무에 들어간 것도 백화점 매출 상승에 한 몫 한 것으로 풀이된다.

주요 제품별로는 봄 나들이철을 맞아 백화점마다 스포츠, 아웃도어 용품 매출이 크게 늘어났다.

신세계백화점에서는 아웃도어가 지난해에 비해 28.6%, 나이키, 아디다스 등 베이직 스포츠가 11%의 높은 실적을 보였다.

롯데백화점도 스포츠(38.8%), 아웃도어(31.9%), 영트렌드(24.0%), 해외패션(7.3%) 등이 높은 신장세를 이어갔다.

현대백화점에서는 모피(42%), 아웃도어(37.4%), 선글라스(14.9%), 스포츠의류(12%) 등의 매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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