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강남구 역삼동 소재 노보텔 앰베서더 호텔에서 11일 개최된 '2015 현대건설 기술컨퍼런스'에서 현대건설 정수현 사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 현대건설>

 

[우먼컨슈머 박문 기자] 현대건설이 최신 선진 건설기술 동향과 미래 건설기술 등을 전망하는 ‘2015 현대건설 기술컨퍼런스’를 열었다.

이번 기술컨퍼런스는 국내외 건설인들에게 현대건설의 연구개발 성과와 창의적인 아이디어, 현장 적용 우수 사례 등을 공유하고, 미래 건설기술 발전 방향을 심도 깊게 논의하는 건설기술교류의 장이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 소재 노보텔 앰베서더 호텔에서 해외 최고수준의 전문 엔지니어들과 업계 및 학계 관계자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메인 세션에서는 30년 노하우의 원전 해체 리딩 기업인 ‘에이컴(AECOM)’의 원자력 전문가인 제임스 테일러(James Taylor) 부사장이 「원전 해체 및 방사능 오염 제거」를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제임스 테일러 부사장은 “한국은 2017년에 수명이 끝나는 고리 1호기 원자력발전소를 포함, 가동 25년을 넘긴 원전만 9기가 있다”며 “원전 해체 문제는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중요한 건설업계의 화두이다. 에이컴이 가지고 있는 30년 원전 해체 노하우와 현대건설의 기술력을 더해 향후 블루오션인 원전 해체 시장을 이끄는 글로벌 리더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엔지니어링 컨설턴트 회사인 ‘알타 비스타 솔루션스(Alta Vista Solutions)’의 CEO인 마젠 와베(Mazen Wahbeh)는 프로젝트 매니지먼트와 리스크 관리에 대해 강연을 했다. 마젠 와베 CEO는 대형 현장에서는 크고 작은 문제점이 수시로 발생하나 프로젝트 매니지먼트를 통해 이러한 문제점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싱가폴 건설부(BCA ; Building and Construction Authority)의 람 시에 와(Lam Siew Wah) 건설관리청 부청장(Deputy CEO)은 그린 스마트 빌딩과 지속가능한 도시를 주제로 강연했다.
람 시에 와 부청장은 “미래 도시는 에너지 효율 중시와 그에 따른 그린 스마트 빌딩 건설이 늘어날 예정”이라며, 미래 도시가 나아가야 할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건축 ‧ 인프라 ‧ 에너지 & 환경 등 3개 분야로 진행된 기술 세션에서는 터널 굴착 공법 전문가인 아문드 브루란드(Amund Bruland) 노르웨이 과학기술대학교(NTNU)의 초청강연과 현대건설 및 현대자동차그룹사들의 연구성과와 현장에 적용한 우수 사례 등 총 17편의 발표가 이뤄졌다.

특히 올해 6월 현대건설 연구개발본부 안에 문을 연 ‘그린스마트 이노베이션 센터(GSIC)’에 적용된 다양한 에너지 절감 기술과 향후 사업화 전략 등을 다룬 건축 세션에 대해 참석자들의 관심이 높았으며, 향후 건축 분야에서는 그린 스마트 빌딩과 에너지 절감 등의 분야에서 더욱 활발한 기술 개발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초장대교량 설계, 초경량 콘크리트 등 인프라 세션에서도 다양한 발표와 논의가 진행됐다. 에너지&환경 세션에서는 해양플랜트 파이프라인(pipe line) 설계, 부유식 플랫폼(floating platform), 역삼투압 방식 해수담수화 실증기술 등이 심도 깊게 논의됐다.

현대건설 정수현 사장은 “현대건설 기술컨퍼런스가 최첨단 건설기술을 공유하는 건설기술 교류의 장으로, 기술과 사업 간의 상관관계를 향상시키고 건설기술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이번 컨퍼런스에서 나온 다양한 기술이 미래 건설산업 발전에 든든한 기반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했다.

저작권자 © 우먼컨슈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