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카락 나온 분유, 아기에게 먹이란 말이냐? 다시는 로얄클레스 사지 않겠다"

▲ 소비자 ㄱ씨 "남양유업 아기분유 로얄클레스에서 머리카락 나와"<사진=소비자ㄱ씨>

 

[우먼컨슈머] 경기도 시흥시 정왕2동에 사는 소비자 ㄱ씨는 아기에게 먹이려고 남양유업의 아기분유 '남양 임페리얼분유 XO 로얄 클레스'를 개봉한 후 분유를 타다가 가슴을 쓸어내려야만 했다.

이에 남양유업의 아기 분유 로얄클레스에서 마리카락이 나왔기 때문이다.

최근 소비자 ㄱ씨는 "시화 홈플러스에서 구입한 남양유업의 로얄클레스에서 머리카락이 나왔다"며 "아기에게 먹이는 분유에 더러운 머리카락이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고 격앙된 목소리고 말했다.

ㄱ씨는 또 "머리카락인지도 모르고 그냥 먹였으면 큰일 날뻔 했다"며 "머리카락이 어떻게 분유에 섞여 있는지, 남양유업 분유를 어떻게 믿고 먹이겠느냐"고 분노했다.

이어 ㄱ씨는 "특히 (남양유업측에서)머리카락이 누구 것인지 모르겠다는 말을 한다는 것이 놀랍다"며 "그렇다면 소비자가 잘못 했다는 것이냐"고 따지 듯 말했다.

또한 ㄱ씨는 "남양유업의 로얄클레스를 지난 10월 중순께 구입한 것을(아기를 출산했다고 로얄클레스를 10월 중순께 구입한 사람에게 선물 받았다) 선물 받아 보관하다가 11월 6일께 개봉한 후 먹이려다 머리카락을 발견했다"며 "곧바로 남양유업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어 이물질을 통보하며 따졌다"고 밝혔다.

ㄱ씨는 "이후 같은날 저녁 7시께 남양유업 고객센터 직원이 찾아와 로얄클레스 2통을 주면서 머리카락을 받아갔다"며 "남양유업 고객센터 직원이(머리카락을 받아가면서) '공정과정에서 머리카락이 나올 수가 없다. 그리고 머리카락의 뿌리가 없어서, 모근이 없어서 유전자 검사가 힘들겠다'고 말하더라며 잘라진 머리카락이다. 짧은 머리카락이라 유전자 검사가 힘들겠다'고 계속 책임 회피성 말만 하더라"고 분개했다.

ㄱ씨는 "남양유업 직원이 '머리카락이 외부에서 들어온 것인지, 분유 제조과정에서 나온 것인지 확인해봐야 할 것 같다"며 "확인 한 후 2~3일내로 결과를 알려주겠다'고 말하며 머리커락을 가져갔다"고 어이없다는 듯이 일갈했다.

ㄱ씨는 "아무리 생각해도 남양유업 공정과정에서 절대 들어갈 수 없다고 (남양유업 측은)설명하는데 그렇다면 어떻게 머리카락이 들어있느냐"며 "그런 남영유업의 로얄클레스를 사먹이고 싶겠냐? 다시는 남양유업의 로얄클레스를 사지 않겠다. 남아있는 2통의 로얄클레스도 되팔거나 버리고 싶다. 어떻게 먹이겠느냐"고 흥분한 목소리로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남양유업 홍보실 관계자는 우먼컨슈머 전화 취재에서 로얄클레스의 머리카락 제보에 대해 "머리카락은 물론 이물질이 절대로 들어갈수 없다"며 "로얄클레스의 공정과정은 하나의 관 처럼 생긴 통로에 자동으로 (캔이)이동하기 때문에 머리카락이 (공정과정에서)들어 갈 수 없다"고 주장했다.

홍보실 관계자는 또 "(분유 생산이)자동설계로 진행되며 밀폐된 공간에서 독립적으로 만들어져 이물질이 있을 수 없다"며 "그 소비자가 머리카락이라고 했다는데 우리가 검사를 했을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반면 ㄱ씨는 추가 취재에서도 "남양유업의 머리카락 분유를 보고  불쾌하고 더럽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진짜 남양유업의 로얄클레스 분유를 사지 않겠다. 정말 기분이 나쁘다"고 남양유업을 강하게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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