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aT 관계자는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전후로 일본 농식품의 수출입 변화를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농식품 수출전략의 필요성을 제기했다"며 "일본의 농림수산물 수입액은 2008년 8조7100억엔에서 2010년에는 7조1200억엔으로 감소했다가 2011년 8조700억엔, 2013년 8조9500억엔 등으로 계속 늘고 있다"고 밝혔다.

aT 관계자는 또 "사고 발생연도(2011년)을 기준으로 사고 전(2008~2010년)과 사고 후를 비교하면 수입 증가율이 10.9%에 달했다"며 "최근들어 불안감이 다소 줄어들자 일본 농식품 소비 감소 추세가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aT 관계자는 "일본 소비자청이 2013~2014년 실시한 소비자 조사결과 식품구입시 원산지를 고려한다는 응답이 65.7%를 차지했다"며 "이는 방사성물질이 포함되지 않은 품목을 구입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또한 aT관계자는 "원전사고 및 반일감정 고조 등으로 일본의 대중 농식품수출이 부진하다"며 "중국을 포함한 중화권시장에서 일본산 농식품을 대체할 수 있는 품목을 발굴하고 적극적인 타킷 마케팅을 활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어패류의 경우 2011~2012년에는 전년대비 증가율이 -1.3%를 기록했다가 2012~2013년에는 1.0%로 플러스로 돌아섰다. 배추는 -4.2%에서 14.4%, 표고버섯은 -6.0%에서 2.8%, 파는 -1.7%에서 3.2%로 각각 개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