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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항공권 연기 예외규정은 정말 없는건가요ㅠ

닉네임
smylie
등록일
2012-01-15 08:40:34
조회수
3551
이런 항공사의 경영이념이 '고객만족'이라네요. 좀 읽어봐주세요 ㅠ.ㅠ

저희 남편이 시드니에 3주정도 볼일이 있어서 한달짜리(1월 21일 만료) 아000 항공권을 구입해서 시드니로 왔습니다. (지금 글쓰는 곳이 시드니..)
한국으로 출국(1월 15일)하기 2일 전(1월 13일)에 사고가 나서 인대가 파열됬고, 응급실로 가니 수술을 해야 하고 수술후 3개월 동안 목발과 휠체어에 의지해 생활해야 한다고 합니다.
지금 이곳 병원에 사람이 많아 입원하고 수술순서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고, 아마도 월요일(1월 16일)에 수술하게 될 것 같습니다.

월요일에 수술하고 5일후에 출국하는것은 아무래도 무리일것 같아서 한달짜리 티켓인줄은 알지만 항공사에 전화에서 사정을 이야기 하고 진단서를 떼서 보내줄테니 제발 연기를 좀 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런데 돌아오는 답변은 "'규정'상 도와줄 방법이 없다." 였습니다.
다시 한번 사정을 설명해도 계속 똑같은 답변.. "'규정'상 어쩔수 없다. 여행사 통해서 구매한 항공권이니 여행사에 연락해보시라."

제가 한글 못읽는 사람도 아니고 규정 읽어서 물론 알고 있습니다.
단지 단순 변심이 아니라 사!고!로 본인도 너무 가고 싶지만 갈수가 없는 상황이니, 그리고 증명서류를 보낼테니 예외적용을 좀 받을수 없나해서 문의를 한거였습니다. 환불도 아니고, 공짜로 해달라는 것도 아니고 추가비용은 부담을 할테니 연기만 좀...

항공사마다 각각 운영 방침이 다른것은 이해하기에 직접 비교를 하기는 머하지만, 제가 한국에서 시드니에 들어올때 Q사 항공권을 구입했고 출발일을 변경할수 없는 규정을 가진 항공권이었습니다.
갑자기 사정이 생겨서 안될줄은 알았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전화로 문의를 했는데 너무나도 쿨(?)하게 "변경하고자 하는 날짜가 언제냐? 여행사에서는 안된다 할테니 전화해서 항공사가 허락했다고 얘기하고 수수료를 결제해라." 라고 안내를 받고 너무 감사한 마음으로 여행길에 올랐었습니다.

이번엔 그냥 개인사정도 아니고 사고를 당한거니, 게다가 서비스가 너무 좋은 아000 항공사이니 당연히 도와줄거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참 불쾌한것이 이 답변입니다. 도와주려는 성의는 전~혀 보이지 않고 무조건 '규정'.. 예외는 없냐해도 '죄송하지만 규정'.. 어떤 자세한 설명이나 설득하려는 노력도 없이 또 '안타깝지만 규정'.. 이건 뭐 뻐꾸기랑 얘기하는 것도 아니고. 꼐~속 '규정' '규정' '규정'..

나중에는 화가나서 그럼 1개월짜리 티켓을 구매한 사람이 28일째 날에 현지에서 사고로 죽으면 아000 항공사는 한달짜리 티켓이니 2일안에 시신을 보내라고 하냐고 물으니 그런적이 한번도 없어서 답변주기 어렵다고 합니다.
사망이건 상해이건 현지에서 일어나는 사고에 대해서 예외 규정이 있지 않냐고 물었지만 그런거 없다고 합니다.

점점더 불쾌해진 저는 처음에는 사원과 통화다다 예약팀 강00과장과 통화를 하게 됩니다. 그럼 쓰나미에 사고 당해 누워 치료받고 있던 사람들도 다 티켓 규정대로 날짜안에 귀국시키고 그렇지 않으면 티켓을 새로 사라고 했냐고 물었더니 그건 회사에서 결정해서 하는 일이라고 합니다. 제가 회사에서 결정해 달라고 아000에 전화했지 강00과장이 친구라서 잘 좀 해달라고 전화했나요..? 저희 남편의 사고는 회사에서 결정할 가치도 없는일인건가요..?
이제는 연기가 되고 안되고의 문제가 아닙니다. 마음이 상했습니다 ㅠㅠ

그럼 아000 항공사는 뉴스에 나오는 사고만 예외를 적용해주고 개인적으로 난 사고는 사고로 안치냐고 묻지만 '규정'대로 할수밖에 없다고 기간내 출국 못하면 새로운 티켓을 구입해서 입국하라고 합니다.
한술 더 떠서 불만이 있으면 고객만족센터로 접수하라고 합니다. 접수하고 처리되는 동안 티켓 유효기간이 끝나면 어떡하냐고 하자 지금주말이라 접수 안되고 월요일에 하라는 답을 합니다.

과장님과 통화할때 어떻게 해결해 주리라 기대도 안했지만 적어도 거절을 하더라도 "유감입니다만, 죄송합니다만, 저희도 도와드리고 싶지만.." 정도는 말해줘야 하는거 아닌가요?
고객응대를 하는 분이 그것도 과장자리까지 오르신 분이 정말 사원보다도 못한 서비스와 말투..
미안하고 안타까와 하던 사원분께 제가 너무 졸라서 미안하려던 마음이 싹 사라집니다.

이런 요청 너무 많다고 하면서 마치 제 남편이 여기 더있을려고 거짓말 한다는 듯한 말투, 169만원 주고 산 티켓을 아무렇지도 않게 기간내 못타면 다시 사라고 하는 말투, 항공사에 직접 구매 안하고 여행사에서 샀으니 우리는 책임없다는 듯한 말투..

남편을 휠체어에 데리고가 비행기를 태울까도 생각해봤지만 다리수술한지 5일만에 키 180 남자가 다리도 못펴고, 화장실도 제대로 못가고 10시간 반을 날아갈 생각을 하니 엄두가 안납니다 ㅠ.ㅠ

사고내용을 증명하고, 추가 비용을 부담하고 출국일을 좀 늦춰달라는게 그렇게 진상취급 받을만한 요청인가요..?

본인 의지와 상관없는 사건 사고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인데, 항공권 연기/환불 규정 중 예외규정을 만들어 달라고 청원하고 싶지만 아고라에 처음이라 억울한 마음만 넋두리 합니다.
경험하신분들 같이 청원해요.

딱히 납득도 안되고, 하도 들었더니 '규정'만 귀에 맴돌아 잠들기 어려운 밤입니다. ㅠㅠ
작성일:2012-01-15 08:40:34 14.138.76.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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