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만원 넘는 고가의 노트북이 4년 만에 메인보드가 고장. 수리비로 98만원 요구해서 억장이 무너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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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명섭
등록일
2024-10-07 16:37:11
조회수
710
며칠 전 갑자기 노트북 충전이 안 되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전날까지도 아무 이상이 없었거든요.
제 노트북은 고가의 삼성전자 제품(NT950QCG-XF716)입니다.
처음엔 충전기가 불량이려니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다른 충전기로 바꿔 해봐도 역시 충전이 안 되더군요.
그래서 배터리가 불량인가 싶어 인천 작전동에 있는 삼성 계양 서비스 센터에 가서 물어보니
어이없게도 '메인보드 불량'이라는 답변을 받았습니다.(접수번호: 202409241346E13285)
250만원 넘는 고가의 노트북이 4년 만에 배터리 문제도 아닌
메인보드가 불량해 충전이 안 된다니 이런 어이 없는 경우가 어디 있습니다.
그동안 한 번도 떨어트린 적도 없습니다. 고가의 전자제품이니 무척 소중히 다뤘습니다.
배터리도 오래 사용하기 위해 완충하지 않고 85% 정도만 충전했구요.
그런데 느닷없이 메인보드가 고장났고, 보증 기간이 지났다며 수리비로 98만원을 내라고 합니다. 이 금액은 고성능의 중고 노트북을 살 수 있는 금액입니다.
이건 처음부터 불량이었던 제품이라는 방증입니다.
제품이 출시 될 때 제대로 품질관리부서에서 QC를 못 했던 거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습니다.
더 억울한 일도 불과 2달 전에 생겼습니다.
디스플레이와 본체를 연결하는 힌지 부분 불량으로 오른쪽 힌지가 깨져 디스플레이에 문제가 생겼고 40만원 넘는 돈을 들여 디스플레이가 있는 상판을 교체했습니다.(접수번호: 202408050932E13SF1)
이유는 화면 부분이 둥그렇게 휘어져 그 압력으로 상판과 본체를 연결하는 힌지가 깨졌기 때문입니다. 상판이 왜 휘어졌는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가만히 책상 위에 놔뒀는데도 조금씩 휘어지더군요. 화면이 휘는 이런 경우는 처음 겪어봅니다. 이 또한 애초부터 불량품이었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지만 급한 김에 그냥 거금 내고 고쳤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더 어이 없는 일이 생겼습니다.
웬만하면 이런 글 안 쓰는데 너무 억울해서 글 올립니다.
대충 만들어 놓고 보증기간 지났다며 소비자의 등꼴을 빼먹으려는 삼성전자.
이런 사정을 알리며 고객센터에 연락하니 보증기간 지났다고 발뺌을 합니다.
이런 황당한 경우는 절대 묵과할 수 없습니다.
멀쩡한 제품이 소비자 과실로 문제가 생긴 거에 대해 수리비를 청구하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250만원이 넘는 고가의 제품이 4년 만에 메인보드가 고장나고 화면이 휘어져 교체까지 한 건 처음부터 불량품이었다고밖에 생각이 안 됩니다.
이 모든 상황을 감안할 때 무상으로 메인보드를 교체해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삼성의 노트북 기술력이 이 정도밖에 안 됩니까?
가만히 두고 쓴 노트북의 메인보드가 맛이 가 4년 만에 못 쓰게 되다니 이게 말이 되는 소리인가요? 일반 전자제품은 10년도 넘게 가는데....
험하게 사용해 놓고 고장이 나니 고쳐달라고 떼쓰는 게 아닙니다.
저 또한 마구 떼쓰고 말도 안 되는 민원 건은 혐오합니다.
글로벌 기업 답게 소비자보호에도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삼성전자에 촉구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작성일:2024-10-07 16:37:11 221.142.6.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