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8일 토요일 12시경 경주보문점 스타벅스 이용.
주문시각 12:10:43
제주유기농말차 프라푸치노와 다른 것들 주문.
포장 주문이라 일회용 플라스틱에 나옴.
화장실에 간 가족을 기다리는 동안 제가 먹을 말차 프라푸치노 뚜껑을 열고 휘핑크림을 휘휘 저은 다음,
종이 빨대로 크림을 떠서 먹음.
그런데 갑자기 비닐 같은 게 혓바닥에 달라붙어 이게 뭐지?하며 이로 비닐을 밀어내는데 크림이 묻어 미끄럽고 잘 나오지 않음.
다행히 혀 끝으로 밀어내 손가락으로 집어보니, 양타원(약간 길쭉한 알약 모양) 모양의 플라스틱 조각이었음.
이게 어디서 들어간 건지 살펴보니, 플라스틱 컵 뚜껑에 빨대를 꽂으면 구부러지면서 반타원 모양으로 플라스틱이 안으로 들어가는데 그 조각이 부러진 것. (길쭉한 알약을 반 자른 모양)
점선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 부분은 빨대를 꽂고 뺄 수 있게 탄력성이 있는 부분인데 그게 빨대 한 번 꽂았다 빼니 부러진다는게 말이 되나요?
그나마 제가 휘핑크림을 빨대로 떠먹었으니 망정이지.
그냥 마시거나 빨대로 흡입이라도 했음 어쩔 뻔 했나요?
더구나 모서리가 뾰족한데.
전 스벅을 거의 이용하지 않아 모르겠는데.
보통 예전에는 프라푸치노 같은 음료는 플라스틱 뚜껑 위에 작은 원으로 구멍이 뚫려 있었던 걸로 아는데,
왜 이렇게 제작을 한 건지? 왜 이렇게 바뀐 건지? 아님 경주 보문점만 이 제조사의 컵을 사용하는지 모르겠는데, 어처구니가 없고 너무 놀랐네요.
근무하던 여자 직원 분이 라텍스 장갑을 끼고 있었는데 제가 이런 게 나왔다 하니 그걸 받으면서 제조사에 알리겠다고 했는데 나중에 생각하니 그걸 사진을 찍던지 가져왔어야 하는데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런 말 안하고 제가 상황을 재연해서 사진을 올릴 수도 있겠죠?
최근에 플라스틱 조각인가 먹고 유산됐다나 뭐 그런 기사를 본 것 같은데, 정말 플라스틱이 무섭다는 생각이 듭니다.
소비자원은 민원 통계만 내고 시정 요청만 하겠죠?
지금 이 글 보는 분도 그 가족들도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면 어떨까요?
작성일:2023-10-12 14:11:00 121.160.226.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