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 살고있는 20대 초반 여자입니다
휴가차 월~금 일정으로 이리저리 돌아다녔구요
마지막날은 정말 좋은데서 지내자 하는 마음으로 뷰가 좋기로 소문난 강릉의 썬크루즈 리조트에서 10일 투숙했습니다.
긴 여행 탓에 피곤하여 세안만하고 잘려고 누워있는데(샤워는 안함) 12시 10분쯤 무슨 폭발음 같은게 들리더니 욕실의 샤워부스 유리가 사진처럼 깨져있었고 바로 프론트로 연락하였습니다.
직원이 객실로 오기까지 유리 파편 부서지는소리가 들렸고 직원이 다른 객실로 옮겨주며 번거롭게해드려 죄송하다고 하더군요
새로운 객실에서도 혹여나 같은 일이 발생하지않을까, 혹여니 내가 샤워를 했다면.. 그리고 그 안에서 유리가 부서졌다면..
생각만해도 끔찍했고 집에 가고싶었지만 버스타고 이동하는 신세고 차가 많은 동네가 아니라 화장실도 무서워서 조심조심 다녔습니다
새벽에 계속 깨고 결국 8시 30분경 일어났는데 45분경 프론트에서 전화와서는 시설팀쪽에서 이건 자연적으로 깨질수 있는게 아니다. 누군가 세게 쳐서 그런거다 라고 하더군요
여행을 혼자왔던지라 그 누군가는 당연히 저를 말하는 걸거고 내가 왜 그래야하냐 나도 피해자다 내가 그 안에 있었으면 지금 어떻게됐을지 모른다. 깨질 시간에 나는 침대에있었고 심지어 거기 들어가지도않았다. 라고했더니 다시 확인하고 전화준다고 끊었습니다
바로 전화와서는 해당 객실로 와주실수 있냐. 시설팀에서 설명 해드리고 청구를 해야할것같다고 얘기하기에 들어나 보자 하고 간다고하고 끊었습니다
옷갈아입는데 다시 전화와서는 확인하고 전화준다고 하네요
근데 강화유리라는게 사람이 도구를 쓰지않고 몸으로 깰수 있을만큼 약한게 아니잖아요.. 호텔측에서는 강한 충격을 줘서 그렇다는데 제가 미쳤다고 일부러 도구 이용해서 쳤겠습니까..
친구들에게 호텔쪽에서 배상하라고한다니까 열심히 찾아봤는지 샤워부스 자파 현상에 대해 캡쳐한걸 보내주더군요
저도 포털사이트로 열심히 찾아봤는데 뉴스에도 소개됐을만큼 이런 일이 생각보다 흔한 것 같더라구요
정말 너무 억울한건 제가 샤워한것도아니고 샤워부스안에 들어간 적도 없고 그냥 그 옆에서 세안만 하고 화장실만 갔을뿐인데 니가 가해자다. 왜 가해자인지 설명해줄테니까 이리 와볼래? 그리고 넌 돈 물어내야할거야. 솔직히 이런식이니까 너무 억울하고 화가나는거예요.. 이 일로 죄송하다는 사과도 못들었고 저는 진짜 솔직히 아침에 직원이든 누구든 와서 죄송하다고 할줄 알았습니다. 근데 배상하라니요?
또한 프론트 직원의 태도도 그렇습니다. 8시 40분경부터 전화가 3번이나 왔어요. 세통의 전화 모두 마지막에 확인하고 전화드리겠다. 는 답이었습니다 근데 제가 퇴실할 때 까지도, 키를 반납할때도 죄송하다는 말은 커녕 이러이러해서 이렇게하기로했다는 결론조차도 듣지 못했습니다.
어제 저녁까지는 그냥 신기한 일 겪었다. 저 유리는 어떻게치우나 불쌍하다. 이런 생각만 했는데 아침에 전화받고 너무 불쾌해졌습니다. 죄송하다는 말 한마디 없이 기승전물어내라...
너무 억울하고 화가나네요..
작성일:2015-12-11 21:04:19 211.192.10.1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