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디자인회사에서 근무했습니다.
신생 렌터카회사가 디자인개발과 홍보를 의뢰해서 계약이 체결되어 파트너로서 일을 진행하게 되면서, 저희회사의 차량과 제 개인차량을 도와주는샘치고 계약했습니다.
저는 계약서를 제대로 보진않았지만, 대표님께서 차량비용에 대해 지원도 해주신다고 했고 앞으로 파트너로 일하게될 회사이기때문에 이득이 됐으면 됐지 불합리한 내용은 아닐거라고만 생각했고, 그 당시에 인수형상품을 홍보하고있었기 때문에 당연히 그상품이라고 여겼습니다.
보험처리를 같이 해주었기때문에 담당을 맡은 팀장은, 사고처리고 직접하니까 무슨일이 생기면 언제든지 연락하라고해서 마음 한편으로는 참 든든했습니다.
그렇게 3-4개월을 사용하다가 인수형상품이 아닌 단순 장기렌터카라는 걸 알게되었고, 비용처리를 하지않는 개인으로서는 무의미한 계약이라고 판단이되어 담당팀장에게 계약변경여부를 물었더니, 다그렇게 하시는 분들도 있다며 가능하다고 처리해주겠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그렇게해서 처리진행요청을 한게 4월 초입니다.
그런데 4월 10일에 갑작스레 제가 회사를 그만두게 되어, 계약자는 저이지만 회사의 지원을 받고 있던터라 관계를 깨끗이 하고싶어 인수형상품으로의 처리를 서둘러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런데 담당팀장은 바쁘다는 핑계로 사과만 연신하며 미팅을 차일 피일 미루면서 4월 말이 되었고,
그당시 저는 여행계획이었기때문에 처리를 하지못하고 4월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다시 5월이 되어 연락을 취하며 빨리처리하자 요청했지만,
금요일에 만나자고했으면 그 전날 다음주 월요일에 보자고하고, 월요일이 되면 다시 개인사정이 있어서 죄송하다 조금 미루자 그러면서 6월이 되었습니다.
서비스가 계속 미루어지는 상황을 보고 저는 선납방식의 결제를 하지 않기시작했습니다.
5월 이용비용은 4월 20일에 결제하게되는데, 이것도 4월 내내 제 요청이 미루어져 하지않고있다가 5월 초에 지불했습니다. 비용처리를 하지않으면 회사측에서 서둘러처리하지않을까싶은 짧은 생각이었던 것이지요. 그래서 비용을 지불하지않고있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6월 중순까지도 차일피일 미루기만 하는 담당자에 화가 나서 빨리 처리하지않으면 회사에 직접 말하겠다고 했더니 그때서야 저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그 팀장은 조심스레.. 저한테만 말하는 거라며 사실은 자기는 회사를 그만 두었다고했습니다. 그것도 4월 말에..!! 그러면서 자기사업을 하느라 바빠서 제 일을 봐주지않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저한테는 사적으로 사과만하며 뭉겐것이구요. 외부에도 아직 그만둔 사실을 말하지않은채 회사가 운영되고 있었던 겁니다. 이제 시작한 업체이기때문에 영세해서 부장과 팀장 그리고 사무원 하나가 일하고있었던 것입니다.. 저는 결과적으로 세달동안 렌터카회사직원이 아닌사람을 믿고 일처리를 하지 못하고 시간만 보낸 것이었습니다. 렌터카회사에서도 담당자가 그만뒀다, 바뀔거다 라는 고지조차 하지않고.. 5월말에 비용연체된것만 문자롤 보냅니다..돈내라고.. 서비스는 아무것도 하지않은채..
팀장이 책임감이 있는 척 그래도 제 건은 자기가 알아서 처리해주겠노라고, 자기손으로 안되더라도 부장한테 말해서 처리될수있게 해주겠다고 또 구두상의 지키지못할 약속만 늘어놓습니다.
그러다가 7월 초 부장의 부재중전화를 확인하고 팀장에게 부장과 처리가 됐느냐고 물어봤더니 부장님이 알아서 잘해주실거라는 답변만 듣고 연락오기를 기다리고있다가 다시 전화를 해도 받지도 않고, 계약부분 서류준비 됐으면 서류라도 먼저 이메일로 보내달라고 문자도 남기도 톡도남기고 기다리는데 묵묵부답.. 그래서 다시 팀장에게 확인했더니 만나기로했다며 자기가 최선을 다해서 해결하겠다고만 했습니다.
그리고나서 다시 다음주인 7월 23일 부장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저는 그동안 불성실한 회사의 태도를 따졌고 원하는 것을 말했습니다. 부장은 제대로된 사과를 하지않고 응대안한건 미안한데 돈안낸건 잘못한거아니냐며, 오히려 제쪽탓을 합니다. 내가 왜 비용처리를 안하고있었는데.. 부장의 태도에 더욱 실망하여 팀장을 통해 새 담당자가 오면 처리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나서 7월 30일 새 담당자로부터 전화를 받았고. 그동안의 내용을 말하고 제대로 처리해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대답만하고있던 담당자는 비용문제를 꺼냅니다.
"지금 급한게 비용인데요,".. 어떻게 잘 처리하겠다, 죄송하다는 사과한마디 없이, 정말 화가나더군요.
그래서 현재 계약서상에서 서비스받을 수 있는 내용과 변경되는 계약내용과 서비스내용을 문서화시켜서 만나서 해결하자고 했습니다. 문서확인하는 즉시 비용처리 다 하겠다고 말입니다.
그랬더니 새담당자는 연락주기로하고 저는 또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나서 이틀 후 8월1일, 퇴근하고 11시쯤 집에 들어갔는데 우편물이 와있더군요.
31일 소인이 찍힌 렌터카회사의 계약해지통보 서류였습니다.
정말 어처구니없더군요. 심지어 이 문서가 쓰여진 날짜는 담당자와 통화한 30일이었습니다.
내용에는 계약서상 2달이상 연체시 차량강제반납과 위약금,연체료에대한 내용으로 보증금을 빼고 남은 금액을 8월 10일까지 납부하라는 것이었습니다.
담당자는 저와 통화 후 아무런 고지없이 서류만 보냈고, 2달이상 연체되면 강제로 계약해지한다는 내용도 전혀 고지하지않았습니다. 이건 고의로밖에 여겨지지않았습니다. 귀찮은 일을 본인들에게 유리한 계약서내용으로 끝내버리려는 심사인 것입니다.
게다가, 11시가 넘은 시간에 그 서류를 보고 담당자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전화를 받지않더군요.. 제가 만약 사고가 나서 전화를 한거면.. 이건 직무유기 아닙니까?
내일전화하라고 문자를 남기고 분통한 마음으로 잠들었습니다.
다음날 역시 전화가 안오더군요, 그래서 출근해서 전화를 했더니 담당자는 전화를 안받고 문자하나를 저에게 보내왔습니다. 저와 통화한 내용들을 회사에 말했더니 회의에서 그냥 계약서대로 진행하라고 지시받았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리고..전화는 피하고.
어이없어서 부장한테 전화를 했더니 또 전화를 안받습니다. 두시간쯤 뒤에 전화가 와서 어떻게된거냐했더니, 너무나 당당하게 답변하더군요. 제가 변경하려는 상품계약조건에 안맞는다는 내용, 두달이상 연체가됐으니 계약서대로 처리한거라는 내용입니다. 제가 겨우 조건이 안맞는다는 얘기 한마디를 들으려서 4달을 기다려온걸까요? 지난 계약기간동안 서비스는커녕 응대조차 제대로 못받고 기다려온 결과가 돈내고 차량 회수하는거냐했더니 억울하면 고소하랍니다. 하하.
본인들의 의무는 회피하고, 내용고지없이 계약서대로 쉽게처리하려는 렌터카회사.
소비자원은 법령이 없다며 통화한번해주고 바로 포기하며 개인이 해결할 일이라고 하며 소임을 끝내버리더군요. 저는 어떻게해야합니까. 정말 변호사비용을 들여서라도 싸워야할까요? 승산이 있을까요? 너무 억울하고 화가납니다.
작성일:2013-08-03 11:29:59 125.128.9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