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CEO주식] 코스메카코리아 박은희 최근 한주 새 주가 4%

우먼컨슈머 조사, 여성 CEO 재직 상장사 40곳 이달 16일 대비 23일 주가 분석

2024-08-27     임기준
코스메카코리아 홈페이지 갈무리

국내 주요 여성 CEO가 재직하는 주요 상장사 40곳 중 최근 한주 새 5% 이상 주가가 오른 곳은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40곳 중 2곳은 10% 이상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빛과전자(대표이사 박찬희)와 깨끗한나라(최현수)가 여기에 포함됐다. 이와 달리 코스메카코리아 박은희 대표이사와 네이버 최수연 대표이사는 최근 한주 새 4%대로 주가가 올라 대조적인 행보를 보였다.

우먼컨슈머 조사 결과에 의하면 여성이 대표이사로 있는 국내 주요 40개 상장사 중 이달 16일 대비 23일 기준으로 주가가 상승한 곳은 16곳으로 집계됐다. 나머지 24곳은 주가가 하락했다.

조사 대상 40곳 중 최근 한주 새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코스메카코리아가 가장 먼저 이름을 올렸다. 앞서 회사의 보통주 1주당 종가는 이달 16일에는 7만9000원이었는데, 이달 23일에는 8만2800원으로 최근 한주 새 주가가 4.8% 수준으로 상승했다.

네이버도 같은 기간 15만7500원에서 16만4900원으로 4.7% 수준으로 주가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 하나투어(송미선)는 4만6300원에서 4만7650원으로 2.9% 올랐고, 카카오(정신아)도 3만6550원에서 3만7450원으로 2.5% 높아졌다. 대림통상(고은희)은 2860원에서 2930원으로 2.4% 상승했다.

반면 빛과전자는 한주 새 주가가 10.8% 수준으로 떨어졌다. 전주에 37.6%나 주가가 하락한 상황에서 2주 연속으로 10% 이상 주가가 내려앉아 울상을 지었다. 빛과전자는 이달 16일 1560원이던 주가가 이달 23일에는 1392원으로 10.8% 수준으로 주가가 떨어졌다. 깨끗한나라도 2630원에서 2355원으로 10.5%로 한주 새 10% 이상 주가가 하락했다.

이외 ▲팜젠사이언스(김혜연) 9.1%↓ ▲삼양식품(김정수) 8.8%↓ ▲대주전자재료(임일지) 8.4%↓등도 10%에 근접한 수준으로 주가가 하강했다.

◆ 코스메카코리아 박은희, 최근 한주 새 주식재산 100억 넘게 증가

이달 23일 기준으로 주식평가액이 100억 원 넘는 여성 CEO는 15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15명 중 6명은 주식재산이 증가했고, 9명은 전주보다 쪼그라든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대상 여성 CEO 중 이달 23일 기준으로 주식평가액이 가장 높은 주인공은 클리오 한현옥 대표이사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현옥 대표이사의 주식재산은 2677억원으로 전주보다 149억원 넘게 감소했다.

2위는 코스메카코리아 박은희 대표이사인 것으로 파악됐다. 박 대표이사의 주식재산은 2230억원으로 평가됐다. 전주 평가된 2128억원보다 102억원 이상 불었다. 한주 새 주식재산이 100억원 넘게 증가하면서 박은희 대표이사의 주식재산은 2200억원대로 주식가치가 상승했다.

3위는 삼양식품 김정수 대표이사가 차지했다. 김 대표이사의 주식재산은 이달 23일 기준 주식가치는 1629억원으로 한주 새 156억원 이상 주식평가액이 감소했다.

4위는 대주전자재료 임일지 대표이사인 것으로 확인됐다. 임 대표이사의 이달 23일 주식가치는 1178억원으로 전주보다 108억원 정도 주식가치가 떨어졌다.

300억원대 주식재산을 기록한 여성 CEO는 3명 있었다. ▲태경산업 김해련(366억원)▲콜마비앤에이치 윤여원(341억원) ▲한국파마 박은희(306억원) 대표이사가 포함됐다. 이외 ▲신성이엔지 이지선(294억원) ▲이연제약 정순옥(268억원) ▲에이치엘사이언스 이해연(244억원) 대표이사는 200억원대를 기록했다.

이외 ▲조광페인트 양성아(163억원) ▲티에이치엔 이광연(126억원) ▲세코닉스 박은경(122억원) ▲삼현철강 조윤선(116억원) ▲한국카본 이명화(109억원) 대표이사 순으로 주식재산 100억 클럽에 포함됐다.

최근 한 주 새 여성 CEO가 활약하는 주식종목의 시총 순위에도 다소 변화가 있었다. 시총 순위가 비교적 많이 오른 종목은 에이치엘사이언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주식종목의 이달 16일 시총 규모는 637억원으로 시총 순위 1875위였는데, 이달 23일에는 650억원을 기록하며 1842위로 한주 새 33계단이나 순위가 전진했다.

동남합성은 같은 기간 시총 순위 1307위에서 1286위로 21계단 상승했고, 대림통상도 2206위에서 2187위로 19계단이나 순위가 앞당겨졌다. 티에이치엔(1935위→1918위) 시총 순위도 17계단 앞섰다. 대동스틸(2248위→2234위)도 14계단 정도 시총 순위가 앞순위에 배치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국내 상장사 중 여성 경영자가 대표이사를 역임하고 있는 주요 40곳을 대상으로 조사가 이뤄졌다. 주가는 이달 16일과 23일 보통주 종가(終價)를 기준으로 조사가 이뤄졌다. 주식평가액은 같은 기간 보통주 보유 주식을 기준으로 계산했고, 우선주는 따로 포함하지 않았다. 주식평가액은 해당 여성 CEO가 활약하는 상장사 주식 1곳에 대해서만 평가가 이뤄졌고, 다른 회사 상장사 주식을 보유한 경우는 조사에서 제외했다.

우먼컨슈머 = 임기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