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 지역의 성착취 인신매매 근절방안 모색

 

 

여성가족부(장관 조윤선)는 7월 3일(수) 오전 11시 서울여성플라자 국제회의장(서울 대방동)에서 동남아시아 지역의 성착취 인신매매 근절방안 모색을 위한 ‘2013 성매매 방지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우리나라와 캄보디아, 필리핀, 태국, UN 등에서 교수, 정부관계자, 연구원, 활동가 6명이 기조연설과 주제발표를 하는 등 국내외 전문가 200여명이 참석하여 동남아시아 지역의 성착취 피해실태를 밝히고, 대응전략을 모색한다.

먼저 필리핀 미리암 대학교의 오로라 자바테 드 디오스 교수는 ‘동남아시아 지역 성착취 인신매매의 원인과 해결방안’이라는 기조연설에서 가부장적인 사회구조와 경제적 불평등, 빈곤 등으로 인해 여성들이 더 나은 삶을 찾아 이주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인신매매 역시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또한 인신매매는 극단적인 여성 차별이자 폭력이므로 이를 해결하는 방안으로 양성평등적, 인권적 관점의 접근과 함께 정부간, 민간단체간 다자적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한다.

캄보디아 여성부 호말린 차관보와 유엔 인신매매 대응을 위한 기구간 협력 프로젝트(UNIAP)의 연구원 세바스찬 볼은 ‘성착취 인신매매 문제해결을 위한 국가와 UN의 활동’이란 주제로 인신매매 예방과 피해자 보호를 위한 캄보디아 정부의 노력과 메콩강 유역의 6개 국가 간의 협력에 대해 각각 발표한다.

‘성착취 인신매매 피해자 지원을 위한 NGO의 활동사례’에서는 필리핀, 태국, 한국에서 성착취 인신매매 피해자 지원에 힘써온 민간단체의 사례를 공유한다.

필리핀 여성인신매매반대연합 아·태지부 대표 진 엔리케즈와 태국 뉴라이프 센터 재단의 완디 추엔추프라이는 성매매를 용인하는 사회적 분위기와 관광업의 활성화로 인해 여성과 아동이 성적으로 착취당하고 있는 실태를 밝히고 남성에 대한 교육프로그램 운영 등 성과를 소개한다.

한국에서 외국인 성매매 피해자 지원을 위해 활동해온 두레방의 유영님 원장은 최근 필리핀, 인도네시아에 지소를 설립하는 등 해외로 활동영역을 넓혀 온 사례를 나누고, 아시아 지역에서의 정부간, 민간단체간 연대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종합토론에서는 ‘동남아시아 지역 성착취 인신매매 근절을 위한 전략 모색’을 주제로 성착취 인신매매 근절과 효과적인 피해자 지원을 위한 정부와 민간단체의 구체적인 협력방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된다.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은 “인신매매는 국가를 넘나드는 범죄로 한국도 동남아 지역 성착취 피해와 무관하지 않다고 밝히고 금년도에 캄보디아를 대상으로 ODA 사업을 새로이 추진한데 이어 성착취 인신매매 근절을 위해 보다 적극적인 정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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