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이커페어 서울 2013은 6월 1~2일 양일간 개최된다. 사진은 메이커페어 서울 2013 공식포스터.

 

과거라면 엄두도 못 낼 제품들을 개인이 직접 만들고 제조하는 ‘메이커 운동(Maker movement)’이 최근 미국에서 시작되어 전 세계적으로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대표적인 IT잡지 ‘와이어드’의 편집장 크리스 앤더슨은 자신이 집필한 최신 베스트셀러 ‘메이커스(Makers)’에서 “컴퓨터와 인터넷에 이어 메이커 운동이 향후 미국 경제를 바꿔놓을 새로운 산업혁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현상이 가능하게 된 배경에는 누구나 인터넷을 통해 제조법, 노하우를 쉽게 찾을 수 있고 입체(3D) 프린팅 기술이 대중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크리스 앤더슨은 지금의 ‘메이커 운동’이 1985년의 PC 혁명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말한다. PC 혁명 이전에 이미 수많은 동호인들이 클럽에 함께 모여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우리 손으로 세상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를 고민했다. 많은 논의와 시행착오 끝에 구체적인 비즈니스가 PC 혁명으로 이어진 것처럼 똑같은 현상이 오늘날 아마추어 만들기 집단인 ‘메이커들’과 함께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대한민국에서도 ‘메이커 운동’의 움직임을 확인할 수 있는 축제가 있다. 올해로 2회를 맞고 있는 ‘메이커페어 서울(Maker Faire Seoul)’이다. IT분야 대표 출판사인 한빛미디어는 애초에 ‘메이커 운동’을 이끌어낸 촉발점이 되었던, DIY 관련 다양한 정보를 다룬 무크지 ‘메이크(Make)’의 한국판을 2011년 국내에서 창간하였다. 그리고 메이커들의 전 세계적인 축제인 ‘메이커페어’를 작년부터 서울에서 개최하고 있다.

‘메이커 운동’라는 용어를 처음 소개한 메이크 매거진 창간자 데일 도허티는 작년에 개최된 메이커페어 서울 1회 행사를 직접 방문한 뒤 “메이커페어 서울에서 대단한 가능성을 보았다”며 극찬하기도 했다.

6월 1~2일 양일간 대학로 마로니에공원 옆 예술가의집과 아르코미술관에서 진행될 제 2회 ‘메이커페어 서울’은 50여 메이커팀이 참가해 직접 만든 창의적인 작품을 소개하고 함께 공유할 예정이다. 일반 및 단체관람의 원할 경우 한빛미디어 홈페이지(http://www.hanb.co.kr/)를 통해 사전등록이 가능하며(성인 1만원, 어린이 5000원), 자원봉사를 원할 경우 5월 20일까지 홈페이지의 별도 신청을 통해 지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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