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 4월 비수기임에도 지난해 7, 8월 못지 않아

- 특가항공권 넘치고 비수기 노리는 여행객 늘어

해외여행의 성수기는 학생들의 방학시즌인 1~2월과 7~8월이다. 그리고 설, 추석, 크리스마스 등의 연휴에도 반짝 성수기가 형성된다. 그 외에는 비수기라 볼 수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해외여행에 비수기가 사라진 느낌이다.

하나투어에 따르면 전통적인 비수기에 속하는 20133월 해외여행수요는 134천명으로 지난해 대비 22.7% 증가했다. 4월에도 22일 현재 137천명으로 지난해 동기간 대비 19.6% 증가했으며, 이는 지난해 여름 성수기였던 7월의 147천명, 8월의 159천명과 비교해도 큰 차이가 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핵 위협, 중국 AI 그리고 보스턴 폭탄 테러 등의 대외적인 영향에도 불구하고 해외여행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비수기에 해외여행수요가 크게 증가한 것은 국내외 저비용항공사들이 중국, 일본, 동남아 지역 노선에 끊임없이 출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특가항공권 프로모션을 쉽게 만나볼 수 있는데, 대부분이 비수기를 타겟으로 진행된다. 여행사에서도 홈쇼핑, 소셜커머스 등 판매채널을 다각화하고 있으며, 비수기 사전예약할인 등의 프로모션을 선보이고 있다.

사회적인 분위기도 한 몫 한다. 7~8월에 집중되어 있던 기업들의 여름휴가가 6~9월로 넓어지는가 하면, 연차 사용도 독려하고 있다. 그리고 주5일 수업제가 시행된데 이어 대체휴일제까지 도입된다면 비수기를 노리는 여행객은 더 증가할 전망이다. 하지만 국내에는 국립공원 등 주요 관광지가 인산인해를 이루다보니 해외로 눈을 돌리는 여행객도 적지 않은 것이다.

현명한 여행객이 늘면서 비수기를 노리는 여행객은 점차 증가하는 추세이다. 또한 온/오프라인 허니문 박람회 등 최신 여행트렌드를 확인하고 여행상품도 저렴하게 예약할 수 있는 여행 관련 박람회에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524일부터 26일까지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하나투어 여행박람회', 530일부터 62일까지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한국국제관광전'에 많은 여행객들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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