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조사, 이달 11일 대비 18일 여성 CEO 40명 주가 변동 조사

에스와이 홈페이지 갈무리
에스와이 홈페이지 갈무리

11월 셋째 주 기준 여성 CEO들이 활약하는 상장사의 주가는 내린 곳보다 오른 곳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40곳 중 절반 이상은 한주 새 주식가치가 상승했다. 주가가 오른 곳 중에서도 김옥주 대표이사가 활약하는 에스와이는 최근 일주일 새 20% 이상 껑충 뛰었다. 고은희 대표이사가 재직하는 대림통상도 10% 이상 주가가 올라 주목을 받았다. 

우먼컨슈머 조사 결과에 의하면 여성이 대표이사로 있는 국내 주요 40개 상장사 중 이달 11일 대비 18일 기준 주가가 상승한 곳은 23곳으로 조사됐다. 주가가 내린 곳은 17곳으로 파악됐다. 주가가 내린 곳보다 오른 곳이 6곳 더 많았다. 

주가가 오른 종목 중에는 에스와이가 가장 먼저 이름을 올렸다. 이 주식종목의 이달11일 기준 주가는 3720원인데 한주가 지난 18일에는 4600원으로 23.7%나 껑충 뛰었다. 같은 기간 대림통상은 3335원에서 3770원으로 13%나 상승했다.

이외 에이치엘사이언스(이해연)은 같은 기간 1만 7300원에서 1만 8700원으로  8.1%나 올랐고, 한국카본(이명화)와 라이트론(박찬희)도 각각 8%, 5% 수준으로 주식가치가 올랐다.  

이와 달리 형지I&C(최혜원)는 최근 한주 새 주가가 12% 수준으로 이번 조사 대상 여성 CEO 중에서는 주가가 가장 많이 하락했다. 이달 11일 11만 2750원이던 주가는 지난 18일에는 2420원으로 주가가 내리막길을 걸었다. 

이외 △코스메카코리아(박은희)  9.1%↓ △콜마비앤에이치(윤여원) 5.3%↓ △네이버(최수연) 4.1%↓ △와이지엔터테인먼트(황보경)  4%↓ 등도 최근 일주일 새 주가가 비교적 많이 하락한 여성 CEO 하위 그룹군에 포함됐다. 

◆ 에스와이 김옥주, 주식재산 100억 클럽 입성했다

이달 18일 기준 주식평가액이 100억원 넘는 여성 CEO는 14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주보다 1명 더 늘었다. 앞서 14명 중 6명은 주식재산이 감소한 반면, 나머지 여성 CEO 8명은 불었다. 

조사 대상 여성 CEO 중 주식재산이 가장 높은 주인공은 클리오 한현옥 대표이사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 대표이사의 이달 18일 주식가치는 1202억원으로 조사됐다. 이달11일 때 기록한 1185억원보다 한주 새 17억원 이상 증가했다. 

2위는 대주전자재료 임일지 대표이사인 것으로 확인됐다. 임 대표이사의 이달 18일 주식가치는 943억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전주 976억원보다 한주 새 32억원 넘게 주식평가액이 줄었다. 

3위는 태경산업 김해련 대표이사가 차지했다. 김 대표이사의 이달 18일 주식가치는 451억원으로 전주보다 15억원 넘게 감소했다. 

4위는 콜마비앤에이치 윤여원 대표이사가 이름을 올렸다. 윤 대표이사의 이달 18일 기준 주식가치는 437억원으로 일주일 전보다 24억원 정도 쪼그라들었다. 

5위에는 한국파마 박은희 대표이사가 차지했다. 박 대표이사의 이달 18일 주식평가액은 421억원인데 한주 새 11억원 이상 많아졌다. 

300억원대 주식재산을 보유한 여성 CEO 중에는 △에이치엘사이언스 이해연 대표이사 378억원 △신성이엔지 이지선 대표이사 339억원 △삼양식품 김정수 대표이사 338억원 △이연제약 정순옥 대표이사 313억원 순으로 높았다. 

이중 이해연 대표이사는 한주 새 주식가치가 28억원 넘게 증가한 반면 김정수 대표이사는 10억원 이상 감소해 대조를 보였다. 

100억원대는 4명이 포진했다. 조광페인트 양성아 대표이사(195억원), 삼현철강 조윤선 대표이사(121억원), 대림통상 고은희 대표이사(116억원), 에스와이 김옥주 대표이사(114억원) 등으로 주식재산 100억 클럽에 가입했다. 특히 김옥주 대표이사는 주식가치가 20% 넘게 뛰며 주식재산도 100억 클럽에 입성해 주목을 끌었다. 

조사 대상 40곳 중 이달 11일 대비 18일에 시가총액 순위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에스와이’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의 이달 11일 시가총액은 1819억원으로 시총 순위 960위를 기록했는데, 이달 18일에는 2249억원으로 시총 순위는 815위로 한주 새 145계단이나 전진했다. 

대림통상도 같은 기간 시총 순위 2115위에서 2042위로 73계단 상승했다. 이외 에이치엘사이언스(1549위→1479위), 에이치엘사이언스(1549위→1479위)는 각각 73계단, 70계단이나 순위가 전진했다. 라이트론(1694위→1663위)는 31계단 정도 시총 순위가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국내 상장사 중 여성 경영자가 대표이사를 역임하고 있는 주요 40곳을 대상으로 조사가 이뤄졌다. 주가는 이달 11일과 18일 보통주 종가(終價)를 기준으로 조사가 이뤄졌다. 주식평가액은 같은 기간 보통주 보유 주식을 기준으로 계산했고, 우선주는 따로 포함시키지 않았다. 주식평가액은 해당 여성 CEO가 활약하는 상장사 주식에 대해서만 평가가 이뤄졌고, 다른 회사 상장사 주식을 보유한 경우는 조사에서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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