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유명미술관 박물관에 한국어서비스도 제공

▲ 송혜교-서경덕콤비, 독립기념관 시각장애인용 점자책 만들어

 

뉴욕현대미술관 등 세계 유명미술관의 한국어 안내서비스를 이끈 배우 송혜교와 한국홍보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이번엔 독립기념관의 점자책 발간에 힘을 보탰다.

서경덕 교수는 독립기념관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독립기념관 안내서’를 발간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안내서는 서교수가 기획 제작을 맡았고 배우 송혜교가 제작비용을 전액 후원했다. 현재 송혜교는 SBS 수목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에서 시각장애인 역할을 맡고 있다.

송혜교는 “드라마를 통해 간접적으로 시각장애인 역할을 해 보니 생활에 얼마나 어려움이 많은지를 알 수 있었다. 이런 분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자 후원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경덕 교수는 “해외에 비해 국내 전시관에는 아직 시각장애인용 점자책 제공이 잘 되고 있지 않은게 사실이다. 우선 독립기념관에 1000부를 제공하고 앞으로도 계속 보급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독립기념관의 관람객 분석 자료에 따르면 장애인 중 시각장애인들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서 교수는 “점자책자를 빌려주는 방식이 아니라 기증방식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서 교수와 송혜교는 지금까지 뉴욕 현대미술관(MoMA), 보스턴 미술관 등 세계적인 유명 미술관과 상해 및 중경 임시정부청사, 윤봉길 기념관 등 해외에 있는 우리나라 유적지에도 한국어 서비스를 유치해 왔다.

서 교수는 “송혜교 씨와 함께 세계적인 유명 미술관 및 박물관에 한국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유치해 나가는 것은 물론, 올해부터는 세계적인 유명 관광지에도 한국어 서비스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향후 계획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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