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정보원 3월 통계 자료 조사

전체 고용보험 가입 여성 중 지역별 분포현황 [자료=우먼컨슈머] 
전체 고용보험 가입 여성 중 지역별 분포현황 [자료=우먼컨슈머] 

고용보험에 가입한 국내 여성 인력은 어느 지역에 가장 많고 또 가장 적을까.

우먼컨슈머가 고용정보원이 올해 3월 발표한 자료를 살펴보니 국내 여성(女性) 인원은 모두 644만 7314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같은 기간 고용보험에 가입한 남성 인력 822만 9527명보다 178만 2213명 많은 적은 숫자다. 남성 가입자를 100이라고 하면 여성은 78.3 수준이었다.

644만 명이 넘는 여성 가입자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지역에만 207만 7578명으로 전체 여성 고용보험 가입자의 32.2%가 집중되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우리나라 여성 직장인 10명 중 3명은 서울에서 일을 하고 있다는 의미가 강하다.

이어 경기 지역이 142만 8644명으로 22.2%를 차지했다. 서울과 비교하면 10% 정도 적은 비중을 보였다. 넓게 보면 서울과 경기 수도권에만 54.4%로 전체 여성 고용보험 가입자 중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직장인 두 명 중 한 명꼴로 수도권에 있는 회사에 다니고 있는 셈이다.

비수도권 중에서는 부산(35만 6162명)과 경남(32만 6540명) 두 지역이 각각 5.5%, 5.1%로 다른 지방보다 다소 많았다. 여기에 울산(10만 8050명, 1.7%) 지역까지 합치면 ‘부울경’ 지역에만 12.3% 수준을 보였다.

이어 인천(29만 6175명, 4.6%), 경북(25만 7085명, 4%), 대구(23만 8255명, 3.7%), 충남(21만 6004명, 3.4%) 등이 3% 수준을 넘었다. 경북과 대구 권역을 합치더라도 10%가 되지 않았다.

2%대 비중을 보인 지역으로는 전북(18만 5134명, 2.9%), 대전(17만 9592명, 2.8%), 전남(17만 6225명, 2.7%), 충북(17만 6225명, 2.7%), 강원(16만 5810명, 2.6%), 광주(15만 1152명, 2.3%) 지역이 포함됐다. 제주는 7만 3572명으로 10만 명을 밑돌며 1.1% 수준으로 낮았다. 세종시는 3만 4476명으로 0.5%로 광역시도별 지역 중 고용보험에 가입한 여성이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같은 기간 고용보험에 가입한 남성 가입자 수는 822만 9527명으로 여성 보다 178만 2213명 많았다. 남성 고용보험 가입자를 100이라고 하면 여성은 78.3 수준이었다.

남성의 경우 서울 지역에만 240만 671명이 몰려 남성 고용보험 가입자 중 29.2%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고용보험에 가입한 성별(性別) 비중만 놓고 보면 남성보다 여성이 서울에서 직장 생활을 더 많이 하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경기 지역의 경우 198만 9451명으로 24.2% 비중을 보였다. 서울과 달리 남성은 여성보다 경기 지역에서 2% 더 많이 고용보험을 가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비수도권 중에서는 여성의 경우 부산에서 고용보험을 가입한 경우가 가장 많았지만, 남성은 경남 지역이 5.8%로 비교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먼컨슈머=김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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