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한우에 이어 수산물 유통구조도 혁신에 나선다.

이마트는 산지선단과의 직거래를 통해 중간 유통마진을 걷어낸 자연산 숭어회 50t을 30%이상 저렴한 가격에 10일부터 판매한다고 8일 밝혔다. 가격은 3~4인분 기준 1만5900원.

이마트는 노량진, 미사리 등 수산시장에서 경매를 통해 낙찰 받던 기존 유통구조를 대량매입을 통한 직거래 유통구조로 혁신했다.

소비자에게 '싯가'라는 모호한 가격을 탈피, '정가' 개념의 기준을 제시한다는 게 마트측 설명이다.

이마트는 충남 보령의 국내 최대 규모 수준의 계류장(40t 보관)을 발굴, 불안정한 날씨나 물량수급 불균형 우려에 관계없이 신선한 숭어들이 공급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마트 신선식품 담당 이태경 상무는 "이번 행사는 제철생선을 값싼 가격에 식탁에 올리고 싶어 오랜기간 마련한 프로젝트"라며 "앞으로 횟감은 물론 수산물 전반적으로도 유통과정 혁신을 꾸준하게 이어 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마트는 지난해 8월 충북 음성 축산물 공판장에서 매매 참가인 자격을 얻은 뒤 준비 과정을 거쳐 올 초부터 일부 한우제품을 경매로 들여오는 등 한우 유통구조 혁신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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