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여성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안전한 도시로 만들겠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6일 오전 기자설명회를 열어 "정부와 지자체가 시민을 위해 먼저 해야 할 일은 안전을 지켜주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싱글여성가구 24시간 홈 방범서비스와 안심귀가스카우트, 배달파수관 등 5개 분야 16개 정책으로 구성된 '서울시 여성안전대책'을 발표했다.

다음은 박 시장과의 일문일답

-안심귀가스카우트의 경우 수요가 많아지면 자원봉사자들만으로는 운영이 어렵지 않겠나

"공공근로 형태로 운영하는 거라 처음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하나 수요가 많아지면 한계가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고민해봐야겠다. 도시와 시민의 안전을 위해 시간을 내줄 시민이 있을 거라고 믿는다.

-안심귀가스카우트와 마을파수관의 자질은 어떻게 심사할 것인가

"이 업무가 복잡한 게 아니기 때문에 크게 위험요인은 없을 것으로 본다. 다만 지하철보안관과 학교보안관 등은 철저하게 검증하고 뽑을 것이다."

-마을파수관의 경우 식별장치와 보상 등이 필요할 것 같다. 이들에 대한 선발과 관리는 어떻게 할 것인가

"배달원을 운영하는 기업체들과 사회공헌 차원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배달업무를 하면서 위험 요소가 발견되면 신고해달라는 것이다."

-마을파수관에 참여하겠다는 업체가 있나

"1개 업체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다."

-마을파수관 실효성 미미할 것 같은데

"정식으로 직책과 역할을 주면 관심을 갖고 위험요인 발견 시 신고를 하게 될 것이다. 깃발과 모자 등 마을파수관을 나타낼 수 있도록 해준다면 배달원들이 돌아다니는 것만으로도 범죄가 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홈 방범 서비스의 경우 비용을 서울시가 부담하는 건가

"최초 시설 설치비 10만원은 서울시가 부담하고 나머지 월 사용료 등은 사용자와 업체가 낸다. 다른 추가 비용은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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