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아웃도어 브랜드 기능성 제품이 해외보다 최대 115.2%, 평균 56.6% 더 비싸게 팔리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고어텍스 제품군은 해외보다 의류 60.6%, 신발 88.3% 등 평균 71%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YMCA 시민중계실은 지난달 2일부터 3일까지 해외 아웃도어 브랜드 5개사 제품 23종의 가격을 비교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조사는 해외 아웃도어 브랜드 공식 홈페이지 쇼핑몰과 국내 쇼핑몰 판매 제품 중 동일 제품 가격을 검색·비교하는 방법으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고어텍스 사용 의류 5종은 국내 판매가격이 해외 판매가격보다 최고 89.3%에서 최저 42.9%, 평균 60.6% 더 비쌌다.

조사대상 중 'MAMMUT사 남성용 GORE-TEX®pro Shell 3L가 89.3%로 국내외 가격 격차가 가장 컸다.

뒤를 이어 ARCTERYX사 여성용 GORE-TEX®pro Shell 3L 58.3%, 동회사 남성용 GORE-TEX®Active Shell 3L 56.9%, 동회사 남성용 GORE-TEX®pro Shell 3L 55.5%, mont-bell사 남성용 GORE-TEX®Paclite Shell 42.9% 등의 순이었다.

고어텍스를 사용한 MAMMUT 신발 3종은 최고 96.8%에서 최저 75.7%, 평균 88.3% 더 비싸 가격 격차가 가장 심했다고 서울YMCA는 전했다.

고어텍스와 유사한 기능을 가진 자체 제작 소재를 사용한 콜롬비아사 의류 2종(옴니 드라이&옴니 히트, 옴니테크)도 최고 38.2%에서 최저 23.2%, 평균 30.7% 더 비쌌다.

또 동일한 기능의 자체 제작소재를 사용한 콜롬비아사 신발 3종(아웃드라이)도 최고 66.7%에서 최저 33.9%, 평균 51.0% 가격차를 보였다.

다운패딩, 극세사 등 보온소재를 사용한 의류 10종(노스페이스 6종, MAMMUT 4종)도 최고 115.2%에서 최저 0.2%, 평균 52.0% 더 비쌌다.

이중 MAMMUT사 Pontetororto®Tecnopile®Double는 가격 차이가 115.2%로 가장 큰 차이를 보였다. 노스페이스는 국내외 가격 격차가 0.2~91.3%로 편차가 매우 컸다.

노스페이스사 제품은 남성용 MEN ACONCAGUA JACKET이 91.3%로 가장 큰 가격차를 보였고 남성용 M ELYSIUM JACKER이 18.1%, 남성용 MEN'S CRIMPTASTIC HYBRID JACKET이 0.2%가 뒤를 이었다.

MAMMUT사 제품은 남성용 Pontetororto®Tecnopile®Double이 115.2%, 남성용 Stratus Flash Jacket 95.2%,남성용 Broad Peak Hoody Jacket이 86.1%, 남성용 Stratus Vest 76.7% 차이를 보였다.

서울 YMCA 관계자는 "고기능 아웃도어 용품은 그간 제기된 제품의 기능에 대한 논란과 관계없이 외국 판매가격에 비해 국내 판매가격이 지나치게 비싸게 책정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품의 품질에 걸 맞는 합리적인 소비자가격이 책정 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선 소비자의 현명한 선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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