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0일 대비 17일 여성 CEO 상장사 주가, 40명 중 13곳↑ VS 27곳↓

[사진=뉴파워프라즈마 위순임 대표이사, 우먼컨슈머]
[사진=뉴파워프라즈마 위순임 대표이사, 우먼컨슈머]

 

9월 셋째 주에 여성 CEO가 활약하는 상장사 40곳 중 70% 정도가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와중에도 뉴파워프라즈마와 팜젠사이언스 주가는 10% 이상 상승해 주목을 받았다. 반면 형지I&C는 10% 넘게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또 피씨엘 김소연 대표이사의 주식평가액은 1500억 원을 돌파한 것으로 파악됐다.

본지(우먼컨슈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10일 대비 17일 기준 여성 CEO가 활약하는 40곳 중 27곳은 주가가 상승했지만, 13곳은 하락해 대조를 보였다.

 

[자료=9월 10일 대비 17일 기준 여성 CEO 주가 증감 상하위 TOP 5, 우먼컨슈머]
[자료=9월 10일 대비 17일 기준 여성 CEO 주가 증감 상하위 TOP 5, 우먼컨슈머]

 

주가가 오른 여성 CEO 중에서는 위순임 대표이사가 활약하고 있는 ‘뉴파워프라즈마’가 한주 새 17.4% 올랐다. 이 회사의 주가는 9월 10일 7260원이던 것이 17일에는 8520원으로 높아졌다. 이는 올해 주가 중 최고치다. 뉴파워프라즈마의 올 초 주가는 6600원이었다. 올 1월 초에서 9월 초순까지 6000원대에서 주가가 움직였다. 주가 변동이 크게 없었던 셈이다. 그러던 것이 지난 10일에 처음으로 7000원으로 올라서더니 17일에는 8000원도 넘어섰다.

이처럼 뉴파워프라즈마 주가가 오른 배경에는 OLED 시장이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OLED는 백라이트에 의해 빛을 내는 LCD와 달리 자체발광형 소자인데, 색상과 선명도, 광시야각, 빠른 응답속도, 저전력 등의 강점을 갖고 있어 LCD와 PDP 등을 이을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꼽힌다. 현재는 휴대폰에 적용되고 있는데 TV뿐 아니라 노트북과 조명시장까지 점차 확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OLED 관련주가 크게 주목을 받았다.

팜젠사이언스(대표이사 김혜연)도 같은 기간 9520원에서 1만 500원으로 오르면서 주가가 한주 새 10.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가는 1만 원대에 진입했지만 지난 7월 9일에 1만 4000원대까지 올랐던 것을 감안하면 아직 크게 웃기에는 이르다. 문제는 추석 이후 주가가 1만 원대를 지키며 상승세로 움직일지 아니면 다시 1만 원 미만으로 떨어질 것인지 여부다.

하나투어(송미선)도 주가가 8.3%(8만 1800원→8만 8600원) 올라 주목을 받았다. 이 회사는 최근 백신 접종률 상승 추세 및 정부의 위드코로나 전환 검토 등 해외여행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해외여행 시장 회복 시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전직원 10월 복직을 통보했다.

이외 한국카본(이명화)과 피씨엘(김소연)도 각각 한주 새 주가가 7.3%, 6.6% 상승 곡선을 그렸다.

반면 형지I&C(최혜원)는 같은 기간 주가 11% 하락해 울상을 지었다. 1630원이던 주가가 145원으로 떨어진 것. 이외 한세엠케이(김지원) -8.8%, 신성이엔지(이지선) -8.3%, 인지디스플레이(정혜승) -7.7%, 에이블씨엔씨(김유진) -5.5% 등도 주가가 하향 곡선을 그렸다. 이중 한세엠케이는 9월 둘째 주에 16.4% 떨어진 데 이어 셋째 주에도 8% 넘게 하락했다. 지난 7월 14일 1만 4000원까지 오르던 주가가 3분의 1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

◆ 피씨엘 김소연, 주식재산 96억 늘고…클리오 한현옥·한국파마 박은희, 30억 줄고

 

[자료=9월 17일 기준 주요 여성 CEO 중 주식재산 100억 클럽 현황, 우먼컨슈머]
[자료=9월 17일 기준 주요 여성 CEO 중 주식재산 100억 클럽 현황, 우먼컨슈머]

 

이달 17일 기준으로 주요 여성 CEO 40명 중 주식부자 100억 클럽에는 15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 중 9명은 한주 새 주식평가액이 전주보다 쪼그라든 것으로 파악됐다.

40명의 여성 CEO 중 주식부자 1위는 한현옥 클리오 대표이사가 유지했다. 한 대표이사의 이달 17일 기준 주식평가액은 1904억 원이다. 이전주 1944억 원보다 39억 원 넘게 주식재산이 줄었다.

주식재산 넘버2는 피씨엘 김소연 대표이사가 차지했다. 김소연 대표이사의 이달 17일 주식평가액은 1549억 원이나 됐다. 일주일 새 주식가치는 96억 원 넘게 많아지며 주식재산이 1500억 원을 넘어섰다.

한국파마 박은희 대표이사는 1312억 원으로 TOP 3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전부보다는 주식가치각 30억 원 이상 감소했다.

4위와 5위는 각각 이연제약 정순옥 대표이사(891억 원), 대주전자재료 임일지 대표이사(860억 원)으로 나타났다. 두 CEO의 주식가치는 한주 새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정순옥 대표이사는 한주 재 주식평가액이 4억 원 넘게 늘어났고, 임일지 대표이사는 27억 원 이상 많아졌다.

에이치엘사이언스 이해연 대표이사(705억 원)는 전주와 함께 700억 원대를 유지했지만, 콜마비앤에이치 윤여원 대표이사(699억 원)는 한주 새 600억 원대로 떨어졌다. 윤여원 대표이사의 경우 26억 원 넘게 주식가치가 증발하며 725억 원에서 600억 원대로 낮아졌다.

400억 원대 주식부자에는 태경산업 김해련 대표이사(462억 원), 코스메카코리아 박은희 대표이사(433억 원) 두 명이 이름을 올렸다. 두 CEO의 주식재산은 한주 새 확 달라졌다. 김해련 대표이사는 16억 원이 많아졌지만, 박은희 대표이사는 20억 원 이상 사라져버렸다.

100억 원대에는 6명의 여성 CEO가 속했다. 조광페인트 양성아 대표이사(197억 원), 삼현철강 조윤선 대표이사(173억 원), 대림통상 고은희 대표이사(156억 원), 깨끗한나라 최현수 대표이사(144억 원), 티에이치엔 이광연(139억 원), 싸이맥스 정혜승(124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이달 10일 대비 17일 주가 변동으로 여성 CEO가 있는 상장사의 시가총액 순위도 다소 변동됐다. 이중 가장 눈에 띄는 변화를 보인 회사는 ‘세코닉스’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는 이달 10일 기준 시가총액이 930억 원으로 시가총액 순위 1825위였는데 이달 17일에는 1107억 원을 기록하며 1646위로 179계단 앞섰다.

이외 시총 순위가 많이 오른 곳으로는 뉴파워프라즈마 98계단(768위→670위), 팜젠사이언스 98계단(1414위→1316위), 동남합성 39계단(959위→920위), 태경산업 36계단(1145위→1109위) 등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본보(우먼컨슈머)가 국내 상장사 여성 CEO를 대상으로 이달 10일 대비 17일 보통주(종가 기준) 주가 등락률 조사에서 나왔다. 조사 대상은 상장사 주요 여성 경영자 40명이다. 

[자료=9월 10일 기준 17일 여성 CEO 상장사 중 시가총액 순위 상위 TOP 5,  우먼컨슈머]
[자료=9월 10일 기준 17일 여성 CEO 상장사 중 시가총액 순위 상위 TOP 5, 우먼컨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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