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장갑, 포대기, 여드름 흉터제거제."

코트라가 26일 우리나라의 주요수출시장 등 16개국을 대상으로 올해 히트 예감 상품을 조사해 발표했다. 해외 소비자 수요성향을 사전 점검해, 국내 기업의 신규 아이템 개발 및 마케팅 활용에 도움을 주자는 의도다.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이 포대기다. 이미 할리우드에서는 지난해 브래드 피트·앤절리나 졸리 커플이 포대기를 착용하고 등장하면서 크게 화제가 됐다. 특히 할리우드 스타의 라이프 스타일을 좇는 영국에서는 이미 포대기가 '한국의 전통 아기 운반수단'이라 불리면서 유행하는 추세다. 표기도 포대기의 한국 발음을 영문화한 'Podaegi'라고 한다.

이에 코트라는 포대기를 영국의 히트 예감 상품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유모차보다 휴대성이 좋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광고에 아기와 한 몸이 된 듯한 느낌을 준다는 점을 홍보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여드름 흉터 제거제가 히트 예감 상품으로 선정됐다. 현지에서 환경오염 등으로 여드름 환자가 증가하면서 여드름 보조 치료제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코트라에 따르면 2012년 여드름 보조 치료제 판매량은 전년 대비 11.6% 증가한 3360만 달러(3647천만원)를 기록했다. 올해 여드름 보조 치료제 예상 성장률은 7.7%에 달한다. 코트라는 해당 상품의 주고객층이 애용하는 '(Mall)'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스마트폰 사용자가 늘면서 네덜란드에서는 터치스크린용 장갑이 유행하고 있다. 추운 겨울, 자전거를 타면서 문자를 보내는 네덜란드인에게 안성맞춤이라는 것이 코트라 측 설명이다. ·오프라인 동시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예정이다.

휴대폰 충전기(인도네시아)와 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 케이스(홍콩), 프리미엄 헤드폰(미국), 네비게이션(남아프리카공화국), 배란일 측정기(인도), 놀이방 매트(대만), 인라인스케이트(베트남), 멀티콘센트(독일) 등도 올해 히트 예감 상품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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