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동 63스카이아트 미술관이 개관 5주년을 맞아 20세기 후반 유럽에서 활발히 활동한 작가들의 작품을 모았다.

이번 유럽-그림으로 떠나는 여행전시에는 마르크 샤갈, 아르망 페르난데스, 세자르 발다치니, 살바도르 달리 등 19명의 회화와 판화 작품 60여 점이 나왔다.

*전시회는 작가의 출신국과 활동 국가별로 나눠 꾸몄다.

프랑스 코너에는 동화적 상상력을 화려한 색채로 풀어놓은 마르크 샤갈의 빛의 서커스와 낙서 자국을 특징적으로 사용한 장 뒤뷔페의 조준 G70’, 버려진 일상용품으로 소비문명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아르망 페르난데스의 봄날의 석양등을 걸었다.

스페인 코너는 초현실주의 작업을 하는 후앙 미로의 석양의 머리와 살바도르 달리의 초현실주의 꽃 소녀’ ‘화병’, 2008EU 유럽본부의 천장화를 그린 미겔 바르셀로의 작품으로 채웠다.

이탈리아 코너에서는 공간주의 운동을 일으킨 루치오 폰타나의 공간개념-극장시리즈와 평면과 입체의 대비를 통해 불연속적인 공간을 연출하거나 종교적 환경에서 작품 소재를 찾는 밈모 팔라디노의 알레코등을 볼 수 있다.

▲ 안토니 타피에스 '무제'(218.0×193.0㎝·1987)

 

영국 코너에서는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영국 작가로 회화·판화·사진·영화·무대장식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데이비드 호크니의 물결을 선보인다. 대담성과 소박함, 강렬함과 원초적인 감정을 담은 화풍의 프란시스 베이컨의 작품도 있다.

네덜란드·벨기에·독일 출신 작가들의 작품도 한곳에 모았다. 벨기에 출신의 피에르 알렌신스키와 전후 독일 출신 작가 막스 노이만 등의 작품을 볼 수 있다.

한편, 63스카이아트 미술관은 2008763시티 60층에 문을 열었다. 200763시티를 문화 중심 시설로 변경하면서 개관했다. 그동안 매년 테마전 2, 외국 작가 소개전 1회를 열었다. 신진작가 지원 프로그램과 저소득층 어린이들을 위한 미술교육 등도 펼치고 있다.

전시는 324일까지다. 02-789-56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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