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발전연구소, 소비자 다운로드 수 많은 쇼핑 앱 9개 평가

쇼핑앱 캡처 

[우먼컨슈머= 박우선 기자] 소비자 다운로드 수가 많은 쇼핑 앱 9개에 대한 종합 평가 결과 쿠팡이 1위를 차지했다. 다만 장애인 접근성이 좋은 앱은 따로 있었다. GS샵과 옥션이다. 

웹발전연구소(대표 문형남 숙명여대 교수)는 쇼핑앱 다운로드 수 100만 이상인 9개 앱을 대상으로 종합평가를 실시했다고 20일 밝혔다. 평가 결과 쿠팡은 총점 86점으로 종합 1위를 차지했다. 2위  티몬, 3위 11번가로 B등급(80점대), 4위 GS샵, 5위 옥션, 6위 위메프, 7위 홈앤쇼핑, 8위 G마켓으로 C등급(70점대)을 보였으며 9위는 현대몰로 60점대를 보이며 D등급으로 평가됐다.

문형남 대표는 "쇼핑 앱 중 A등급(90점대)이 하나도 없었다"고 평가하고 쇼핑 앱의 미흡한 접근성으로 장애인이 이용하기에 매우 불편했다고 강조했다.

문 대표에 따르면 쇼핑 앱 대부분은 새소식, 공지사항 등을 최신 상태로 유지했고 소비자 편의를 위해 전화, 이메일 문의, FAQ, 1:1 채팅 상담을 제공했다. 특히 11번가는 수화상담센터를, G마켓은 수화상담 영상통화를 제공했다. 다만 화면 이용 방법에 대한 안내는 없었다. 

쇼핑 앱은 자주 이용하는 조회서비스 기능을 갖췄으며 상품 상세정보도 제공하고 있었다. 사용자에게 상품을 추천하고 부가기능도 제공했다.

소비자가 앱에서 직접 상품 문의를 할 수 있도록 돼있었고 타 앱을 연동한 상품 내용 공유도 가능했다.

디자인 부문에서는 시각적 피로도가 낮은 편안한 컬러가 사용됐고 페이지별로 레이아웃의 일관성을 보였다. 

기술성 부문에서 앱 사용 중 오류로 인한 접속종료 등 기술상의 오류현상을 발견되지 않았으며 망 전환 시 서비스가 중단되거나 느려지지 않았다.

장애인 접근성 부분을 살폈을 때 쿠팡 앱은 아이콘 관련 대체 텍스트가 없었다. 11번가 앱은 하단 부분 아이콘에 '음성'이라는 잘못된 대체 텍스트가 제공됐다.

G마켓은 하단 메뉴 부분 아이콘에 대체 텍스트가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위메프 앱은 메인화면 오른쪽 상단 부분 장바구니 아이콘 버튼에 대체 텍스트가 잘못 제공됐고 티몬 앱은 하단 부분 For You 버튼이 마이티몬이라는 대체 텍스트로 제공됐다. 

홈앤쇼핑 앱은 상단 홈&쇼핑 로고부분과 하단 MD픽, 주문/배송, 홈, 나의쇼핑, 더보기 메뉴를 클릭 시 잘못된 대체 텍스트가 나왔다. 

현대몰 앱 또한 상단 메뉴 부분 클릭과 하단 홈, 카테고리, 마이페이지, 최근 본 쇼핑 버튼이 눌러지지 않았다.

반면에 GS샵과 옥션 앱의 메인화면 등의 앱 접근성이 잘 돼 있었다. 

한편 세부적으로 고객흡인력 부문에서는 티몬 앱이 73.3점으로 1위를, 비즈니스 부문과 콘텐츠 부문에서 쿠팡 앱이 93.3점, 96.7점으로 각각 1위를 기록했다. 디자인 부문에서는 11번가 앱이 86.7점으로 1위를, 기술성 부문에서는 GS샵 앱이 93.3점으로 평가됐다.

웹발전연구소 조희인 선임연구원은 "쇼핑 앱 대부분의 콘텐츠와 디자인은 우수하나 고객 흡인력과 비즈니스 기능은 60~70점대로 미흡했다"고 설명했다.

쇼핑앱 9개사 종합 평가 (웹발전연구소 제공)
쇼핑앱 9개사 종합 평가 (웹발전연구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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