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해진 손주위해 경제력 갖춘 조부모가 지갑 열어

[우먼컨슈머= 박문 기자] 자녀보험 10건 중 1건의 계약자는 조부모로 나타났다. 출생인구 감소로 손주가 귀해지고 베이비붐 세대를 주축으로 경제력을 갖춘 조부모들이 증가한 요인으로 보인다.

삼성화재 「꿈이 자라는 어린이 」 자녀보험 (사진= 삼성화재)
삼성화재 「꿈이 자라는 어린이 」 자녀보험 (사진= 삼성화재)

16일 삼성화재에 따르면 지난해 할머니, 할아버지가 자녀보험 계약자인 경우는 10명 중 1명이며, 10명 중 7명은 부모로 나타났다. 

10대 미만의 피보험자 중 계약자가 조부모인 경우(9,407건 중 12.2%)는 다른 연령대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최근 출시된 자녀보험은 '어른이보험'으로 각광받았다. 통상 15세까지 가입할 수 있었던 자녀보험 가입자가 최대 30세까지로 늘어난 이유다.

성인이 가입하는 건강보험 보다 자녀보험의 보험료가 저렴하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2030대 보험소비자의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삼성화재 자녀보험의 2030대 계약건은 15,769건으로 2019년 2,736건 대비 약 6배 급증했다. 

삼성화재는 시장 및 소비자 공감을 얻기 위해 가성비를 높인 자녀보험을 내놓았다. 성장기에 자주 걸리는 독감, 수족구, 수두, 기흉 등 생활밀착형 질병에 대한 보장을 강화했다.

자동갱신은 20년 또는 30년 만기로 100세까지 가능하다. 5세 남아가 30년 만기로 가입할 때 월 3만원 수준이다.

이 상품에는 업계 최초로 독감 치료비 특약이 있다. 손해보험협회 신상품심의위원회로부터 3개월의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해 보험소비자에게 관심을 받았다.

지난해 삼성화재 자녀보험 신계약 건수는 113,474건으로 19년 57,915건 대비 약 2배 증가했다. 9월 이후 계약은 55,269건으로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삼성화재는 기존 자녀보험 시장에는 없던 새로운 상품구조를 도입해 저렴한 보험료로 꼭 필요한 보장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며 "앞으로도 자녀보험만큼은 경쟁을 떠나 고객에게 꼭 필요한 상품과 혜택을 주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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